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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문 대통령의 북한과 대화시도 반대 안해
트럼프, 문 대통령의 북한과 대화시도 반대 안해
  • 관리자
  • 승인 201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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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한 상황(Certain Circumstances)’ 전제로,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 밝혀
폼페이오 CIA국장, “한반도에서 재래식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 높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간)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특정한 상황(Certain Circumstances)’을 전제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를 시도하겠다는 대북 정책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선 후보 시절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할 수 있다”고 공언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간) NBC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화를 반대하지 않지만, 특정한 상황에서만 그렇다”라며, ‘특정한 상황(Certain Circumstances)’을 전제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를 시도하겠다는 대북 정책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미국의 전략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두고 볼 것”이라면서, “북한의 현 상황은 한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과 전 세계에 매우 위험하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는 문제에 대해 북한과 직접 만나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 빈센트 스튜어트 국방정보국(DIA) 국장 등 미국의 주요 정보기관 수장들이 지난 11일(현지 시각)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한반도에 재래식 전쟁 발발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 내 17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코츠 DNI 국장은 “북한은 실존하는 위협으로 미 정보 당국의 최우선 과제”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을 처음으로 실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는 미국 본토에 직접적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CIA 국장도 “핵이 아니라도 한반도에서 재래식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으며, 한반도에는 미국의 이익과 자산이 상당하기 때문에 피해를 볼 수 있다”면서, “북한 장사정포으로 인해 서울이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폼페이오 국장은 최근 신설한 CIA 산하의 ‘코리아 임무센터(Korea Mission Center·KMC)’의 역할과 관련해, “각 정보기관에서 가장 뛰어난 인재를 영입해 북한 관련 정보 수집과 김정은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스튜어트 DIA 국장도 “북한은 ICBM 발사와 소형화, 재진입 등을 아직 실험하지 못했다”면서도 “북한은 핵탄두 탑재 ICBM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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