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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B-1B 랜서 한반도 전개
미 B-1B 랜서 한반도 전개
  • 관리자
  • 승인 2017.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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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F-15K와 연합훈련 실시
문정인 특보의 “미 전략자산 축소” 발언관련 주목돼..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랜서 전략폭격기 2기가 지난 20일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한반도에 출동해 우리 공군과 연합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전략폭격기 B-1B랜서 전략폭격기 2기가 지난 20일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한반도에 출동해 우리 공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미국의 주요 전략자산인 B-1B랜서 2기가 오늘 한반도에 출격해 공군 F-15K와 연합훈련을 실시했다”면서, “미국의 전략폭격기 출동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B-1B 출격은 한·미 간 예정된 연합훈련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한·미연합훈련차 출격한 B-1B 2기는 제주도 남방을 거쳐 동해로 비행하면서 우리 공군의 F-15K와 함께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모의폭격 훈련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폭격기는 지난달 29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불과 5시간 뒤에 동해 상공에 나타나 훈련을 했다. 같은 달 1일에도 동해 상공에 비밀리에 출격해 연합훈련을 한 바 있다.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B-1B 랜서 전략폭격기는 B-2 스피릿과 B-52 스트라토 포트리스와 함께 대표적인 미국의 전략자산으로 꼽힌다. B-1B 랜서는 핵폭탄을 탑재하지는 않지만 통합정밀직격폭탄인 제이담(JDAM) 뿐 아니라 비유도 일반폭탄 등 B-52의 2배 수준인 최대 60톤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으며, 스텔스 성능까지 갖춰 적의 방공망을 뚫고 대규모 폭격을 가할 수 있다. 
 
B-1B 랜서는 4개의 엔진이 달린 초음속 비행날개를 통해 마하2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괌에서 한반도까지의 비행 시간은 4~6시간 정도로 유사시 최고 속도로 날아오면 괌 기지 이륙 후 2시간이면 평양에 닿는다.  
 
북한이 B-1B 랜서의 출격에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이 폭격기의 신속성과 은밀성, 그리고 가공할 무기탑재능력 때문이다. 
 
이번 B-1B 랜서 출격은 방미중인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와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라는 발언 이후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군 관계자들은 문 특보의 ‘전략자산 축소’ 발언과는 무관하게 미국이 정세에 따라 한반도에서 전략무기를 운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군은 훈련 일정과 모습을 적극적으로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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