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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무원 기강 문제없나? 이번엔 인권담당관끼리 상호폭행
서울시 공무원 기강 문제없나? 이번엔 인권담당관끼리 상호폭행
  • 관리자
  • 승인 2017.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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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공무원노조 철저한 조사 요구
인권부서에서 노조 겁박 행태도

지난 20일 오후 5시 경 서울시청 2층 인권담당관실에서 50대 팀장급 공무원 A씨가 506급 공무원 B씨를 밀쳐 전치 8주의 상해(발목 골절)를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서공노)22일 성명을 발표하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했다. 서공노는 성명서에서 서울시가 더 나은 인권도시를 표방하면서 다양한 인권정책 개발과 홍보에 힘써 왔는데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은 충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공노는 얼마 전에는 모 사업소에서 팀장이 근무 시간에 술에 취해 직원들에게 막말을 퍼부어 지탄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고 지적하며, 계속되는 중간 간부들의 일탈행위를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다.

서공노는 오늘(23) 이 사건에 대해 추가 성명서를 발표했는데 이 성명서에서 서공노는 22일의 성명서 발표 후 인권담당관 소속 팀장(가해자 포함) 등 여러 명이 서공노 사무실을 찾아와서 고성과 호통을 이어갔다고 폭로하였다,

▲23일 2차 성명서를 발표한 서공노(홈페이지 캡처)

인권당당관 소속 팀장들은 한쪽 주장만 듣고 편파적으로 글은 쓴 것이다. 제보자가 누군지 밝혀라. 원래 골다공증이 있어서 다친 것이다. 피해자도 별 일 아니라고 했다. 당장 글을 내려라등의 겁박을 이어갔다고 서공노는 주장했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박원순 시장 취임 후 공무원의 자살 사건이 어어지는 등 서울시 공무원 기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

지난 201512월에는 나흘새 2명의 공무원이 미상의 원인으로 투신자살한 바 있으며 20165월에는 일이 힘들다며 서울시 7급 공무원이 여관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또 올해 5월에는 버스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서울시 공무원이 야산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도 있었다.

이와 같은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인권변호사출신인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청이 오히려 인권 사각지대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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