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사관 통해 웜비어 가족에 전달 예정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이하 ‘국본’)가 주최한 ‘11차 태극기혁명 국민대회’는 지난 1일 서울 시청앞 대한문 광장에서 북한 광광을 갔다가 북한당국에 의해 억류, 송환된 후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군 추모집회로 개최됐다.
이날 집회에서 국본 민중홍 사무총장과 육사 구국동지회 최태선 정책국장은 오토 웜비어 추모사를 각각 한글과 영문으로 낭독하였으며, 무대 바로 옆에는 오토 웜비어 추모 천막이 마련되어 수많은 집회 참가자들이 서명과 함께 헌화했다.
집회 참여 연사들은 웜비어 추모와 북한 김정은 정권의 인권유린에 대해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참여한 청중들도 북한 김정은 정권의 인권유린 행태에 대한 분노의 감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토 웜비어 추모 천막에는 웜비어군의 가족들에게 전달할 성금함이 설치되어 단시간 내에 300만원 이상의 성금이 모였다. 국본 측은 성금함 개함식을 한 후 즉석에서 성금모금 현황을 공지했다.
국본은 집회를 마무리하면서 이 성금을 미화로 환전 후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집회 영상과 함께 미국대사관을 통해 웜비어 군의 가족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참가자들에게 알렸다.
이날 집회에서는 15년전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6명의 용사들에 대한 추모도 이어졌다. 국본은 추모사에서 이들 6용사의 구국혼을 잊지 말자고 하면서 이들에 대한 처우가 관련법 소급적용이 안된 관계로 아직도 ‘전사자’가 아닌 ‘순직자’ 처우를 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약 1천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이날 집회는 행진과 연설, 추모집회 성금함 개함식 등을 거쳐 오후 7시 경 종료되었으며, 국본 집행부는 미 대사관 측과 일정을 협의하여 기자회견 및 성금전달식 일정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