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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의미 알리는 85세 美 女戰士
한국전쟁 의미 알리는 85세 美 女戰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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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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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 출신 바바라 스틸 여사에 ‘평화의 사도’ 메달

한국 정부가 아파치 인디언의 후손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해병용사 바바라 벨트란 스틸(Barbara Beltran Steele, 85) 여사에게 평화의 사도메달을 전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미국서 발행되는 선데이저널에 따르면, 이기철 LA 총영사는 지난달 26일 애리조나 주 프레스코트에 자리한 바바라 스틸 여사의 자택인 방문해 메달을 수여했다.

 

 

▲이기철 LA 총영사는 지난 26일 한국전에 참전한 해병용사 바바라 벨트란 스틸(Barbara Beltran Steele, 85) 여사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바바라 스틸 여사는 6.25 전쟁 당시 미 해병 보급 부대에 근무했고 여사를 포함한 가족 4형제는 모두 한국전에 참전했다. 2명은 해병대, 2명은 해군으로 복무했다.

특히 바바라 스틸 여사의 큰 오빠인 에드워드 벨트란 해병상병은 장진호 전투에서 중공군 400여 명을 사살하는 큰 전공을 세워 무공훈장을 받은 한국전쟁 영웅이기도 하다.

이 총영사는 이날 한국전에 참전한 스틸 여사와 그 형제 3명의 희생을 토대로 우리나라가 2차대전 이후 독립한 80여개국 중 유일하게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하고, “이들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바바라 스틸 여사는 이 총영사가 한국 정부를 대표하여 참전용사의 희생을 잊지 않고 멀리 있는 자신을 직접 찾아와 주어서 매우 기쁘다, “전후 대한민국이 이룬 정치적·경제적 발전상에 매우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스스로 한국전쟁을 후세들과 주위에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바라 스틸 여사는 우리 형제들이 싸웠던 그 한국이 이제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고 민주주의가 발전한 나라로 되어 보람을 느낀다한국전쟁이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는 사실을 미국민에게 계속 알리겠다고 말했다.

아파치(Apachi) 인디언의 후손인 바바라 스틸 여사는 한국 전쟁이 한창일 1950128일에 18세 여고 졸업생으로 미 해병대(US Marines Corp)에 입대한 여군이었다. 해병대 근무 중 해병 상사와 결혼했으며, 제대 후 한국전참전 재향 군인회’(Korean War Veterans Association)회원으로서 지금까지 60여 년 동안 줄기차게 활동하면서 여러 곳을 다니며 한국 전쟁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미 해병대는 바바라 여사를 <This Marine Was One of ‘A Few Good Women’ (“아주 훌륭한 해병 여전사”>라고 부른다. 그녀가 어디를 가나 빼놓지 않고 말하는 대목은 한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이다”( ‘once a Marine, always a Marine’).

그녀의 큰 오빠인 에드워드 벨트란은 한국 전쟁 중 가장 치열 했던 격전지의 하나였던 소위 장진호 전투에서 영웅적인 전공을 세워 동성무공 훈장을 받은 용사로 그의 투혼은 미 국방 전사에도 생생히 기록되어 있다.

에드워드 벨트란은 제대 후 한국전쟁에서 싸운 전우들의 희생과 충정을 담은 그림을 그려 한국전을 널리 알려온 예술가이기도 하다. 특히 그가 장진호 전투에서의 전우들의 모습을 담은 그림은 LA에 건립될 한국 전참전비의 기본 그림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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