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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4일만에, 북 ICBM급 미사일 발사
한·미정상회담 4일만에, 북 ICBM급 미사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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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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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미국 본토 타격할 수 있는 ICBM급“ 추정
문 대통령, NSC회의 긴급 소집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고 돌아온지 이틀만인 지난 4일 오전 940분경 북한이 또다시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ICBM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인 ‘화성-14호’미사일의 사열 모습

 

합참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오늘 오전 940분경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면서, "비행거리는 930로써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군 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도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사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최고 고도가 2300이상에 달한다, ”정상 각도로 미사일을 발사했다면 6이상을 비행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이날 오후 330(평양시간 오후 3) 특별중대보도를 발표한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보도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방위성도 이날 기자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이 오전 939분께 북한 서부 구성 부근에서 탄도 미사일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으며 미사일은 동해상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합참은 발사 직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보고했다고 밝혔으며, 문 대통령은 오전 1130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 소집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핵과 미사일 개발에 집착하는 북한 정권의 무모함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정부는 무책임한 도발을 거듭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런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우리와 미국·중국 등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미 당국은 이번 발사된 미사일을 중장거리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으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정밀 분석 중이며, (ICBM급일 경우)이에 맞춰 대응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특히 저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도발을 줄이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군사적 행동을 자제하고 국제적 의무와 규약들을 준수하는 전략적 선택을 촉구한 지 불과 며칠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북한이 이런 도발 감행한 데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명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굳건히 유지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나아가 제재와 대화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안전한 북핵 폐기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과 30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사드 환경영향평가 강행 의지와 전작권 조기 환수 등 독자적 방위태세를 언급해 온 문재인 대통령이 귀국한지 이틀만에 이뤄진 북한의 ICBM급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발사에 어떤 태도를 견지해 나갈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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