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0일) 오전 독일 ‘G20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4박6일간 방독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초청으로 지난 5일 오전 베를린에 도착,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을 접견하고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정상회의에 참석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한·미·일 정상만찬에 참석해 지난 4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규탄 성명과 함께 유엔 안보리 결의 등 북한에 대한 압박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대북제재와 함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한데 대하여 한·미·일 정상간의 이견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진 지난 7일 오전 개막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북한의 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하여 G20국가들의 공동 대응을 촉구하는 한편, 자유무역주의를 기반으로 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지난주 3박5일(6월28일∼7월2일)에 걸친 방미에 이어 이번 순방까지 모두 11일간에 걸친 외교 순방을 마친 문 대통령은 독일 순방에 따른 외교적 조치를 검토하고 국무위원 인선 마무리와 추경안 등 내정 문제를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독일 방문 하루전인 지난 4일 발생한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에 극도로 예민해진 미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여전히 북한과의 先대화를 내세우고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추진하는 등 對北유화 노선으로 인한 한·미 동맹 체제에 불안함이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