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익시민들, 부정적 시각 보여
노무현재단(이사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이 이사진을 개편한 가운데, 서울 창덕궁 인근에 '노무현 센터'를 건립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재단 관계자는 오늘(13일) 모 언론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최근 노무현 센터 건립 일정과 기본설계안 등을 보고받았다"면서, "내년 노 전 대통령의 기일인 5월 23일 착공해 2020년 5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라며 말했다.
‘노무현 센터’ 건립은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추진하는 것으로, 법률에 따르면 민간단체 등이 기념사업을 추진할 경우, 건립비의 30%를 국고에서 지원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많은 우익 성향의 시민들은 반미·친북 성향의 정책 행보로 재임기간중의 정치적 평가가 끝나지 않았고, 뇌물비리 사건으로 조사중 자살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념하는 ‘노무현 센터’의 건립 움직임에 회의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또한 발굴되지 않은 유물이 묻혀 있을 가능성이 큰 창덕궁 일대에 센터를 건립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그 규모나 비용을 제대로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데 대하여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편 노무현재단은 문재인 대통령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성근 전 민주당 상임고문,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4명의 이사가 사임하고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 이광재 전 강원지사,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천호선 전 노무현정부 청와대 대변인, 유시춘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을 새로 이사에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