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경찰 1500명이 주민 10명을 못당하고 철수하는 꼴악서니하고는~”
군·경이 어제(12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인근에 경찰 약 1300명을 긴급 배치했다가 마을 주민들의 저항에 부딪쳐 1시간여 만에 철수시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권력이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군은 성주 사드기지 내 한국군 사고 트럭을 견인할 구난차와 함께 급식 차량 3대 반입을 위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 사실이 마을에 전해 지면서 주민 10여명이 길목을 점거하고 항의 시위를 하자, 경찰이 황급히 경찰력을 철수시킨 것이다.
군은 일상적인 부식 차량 외에 10톤 짜리 구난 차량이 추가돼 경찰의 협조를 구한 것 뿐인데경찰 측에서 오해해 지나치게 많은 경찰력을 동원하는 통에 발생한 사소한 시비였다고 해명했다.
경북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군의 요청이 와 경찰력을 투입했다가 주민들이 반대해 곧바로 철수한 것"이라면서, "경찰력을 철수한 것은 주민들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경위가 어찌됐든 주민들이 반발할 때마다 경찰이라는 공권력이 꼬리를 내리는 모습에 시민들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면서 경찰이 지나치게 정부의 눈치를 보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은 SNS를 통해 “(jangsan****) 데모전문집단이 정권을 잡앗으니 ㅜㅜ”, (lo****)워째, 패망전의 월남 사이공을 보는 듯하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 ”(spis****)합법적 군사자전(작전)을 집행하지 못하게 막는 불법폭도를 제지 못하고 경찰에게 폭도를 막아 달라고 하니, 경찰이 손을 들고 포기 해 버린다. 문재인은 무법천지 폭도들이 날뛰는 서울 해방구 두목인가? 성주 해방구 폭도는 따로 놀고 있다“, ”(yski****)경찰 1500명이 시위대 10명을 못감당하고 철수하는 꼴악서니 세계적 넌센스다ㅣ.불필요한 마찰을 우려해서 물러났다고.이러다간 나라 망한다“ 등등의 경찰의 무기력한 행태를 비난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사드가 배치된 성주 일대에 주민들의 무단 차량검문 등 무법 행위들에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익단체들이 사드배치를 주장하는 집회와 행진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경찰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