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진압과정 명명백백히 밝혀야
3. 10. 안국역 국민저항본부의 집회에서 2명이 압사로 사망하고 1명은 경찰소음관리차량의 구조물이 낙하하여 현장에서 즉사하였다. 당시 압사 현장이 정리된 뒤에도 주인 잃은 수 십컬레의 신발이 나뒹굴어 당시 참극을 짐작케 했다. 경찰은 압사사고 발생 직후 경찰저지선을 후퇴시키고 인명구조 활동에 즉각 나서야 했다. 현장에서 질식사로 사람이 사망한 결과에 대하여 경찰은 진상을 스스로 자세히 밝혀야 할 것이다.
집회와 시위현장에서 경찰과 시위자간의 많은 충돌이 있었지만 3명이 사망한 일은 5.18 광주사태 이후 초유의 일이다. 경찰은 3.10 항쟁과 관련하여 현재까지 어떠한 공식입장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 이러한 경찰의 태도에 대해 유족은 물론 애국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3.10 안국동 시위현장에는 사망사고가 발생하였음에도 경찰은 저지선을 물리지 않고 사복경관을 투입하고 시위참가자의 얼굴에 직접 캡사이신을 발사하는 등 초강경진압을 하였다. 당시 시위자들의 손에는 태극기 이외에 아무런 도구도 없었다. 맨몸으로 경찰저지선을 돌파하려던 사람이 압사당하고 경찰에 실려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119구급차량의 사전배치가 없었던 점과 구급대가 진입하기 어려운 복잡한 차벽을 설치한 점에 대해서 경찰은 해명해야 한다.
경찰은 시위진압계획의 내용과 당시 진압작전계획을 유족들은 물론 전 국민에게 공개하여야 한다.
3.10 항쟁과 관련한 모든 사실을 객관적으로 명명백백히 밝혀 기록으로 남겨야 하며 이러한 일은 현 경찰청장이 사퇴하고 새로운 경찰청장이 맡아서 처리해야 하는 것이 온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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