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명 부상자 중 18명 중태, 추가 사망자 발생 우려
런던시, ‘화재진압 장치’ 요구 외면
런던시, ‘화재진압 장치’ 요구 외면
지난 14일 새벽에 발생한 영국 런던 그렌펠타워 화재 사망자가 12명으로 증가했다.
영국 경찰은 “사망자가 12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79명의 부상자 중 18명이 중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건물 붕괴로 인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대니 코튼 런던 소방국장은 “건물 내에서 추가 희생자들이 발견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영국 런던 최악의 화재 중 하나로 기록될 이번 그렌펠타워 화재의 인명피해가 컸던 배경에 화재 초기 진압용 방재시설의 부재가 원인으로 밝혀지면서, 영국 정부의 안전관리 소홀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저소득 서민층이 대부분인 600여명의 입주자들은 그간 시 당국에 스프링클러와 같은 화재진압 장치를 요구했으나, 시 당국이 차일피일 미룬 것이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것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어제(14일) "화재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디크 칸 런던시장도 "런던과 부근의 여러 아파트들의 안전를 둘러싼 문제들이 해결돼야 한다"면서, “건물 안전관리에 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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