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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은 인민재판” 시민들 분노 허탈.. 경제계 우려
“이재용 재판은 인민재판” 시민들 분노 허탈.. 경제계 우려
  • 장종수 기자
  • 승인 2017.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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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경제에 악재될 것"
25일 재판을 받고 다시 호송차에 오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5일 재판을 받고 다시 호송차에 오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결국 법원도 헌재와 똑같이 촛불에 무너졌다”

25일 서울 서초동 서울 중앙지법 앞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징역 5년이 선고되자 분노와 허탈한 심정을 나타냈다.

이날 법원 앞에서 ‘이재용 부회장 무죄판결 석방’, '좌파정권 희생양 이재용'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집회를 하던 시민단체 회원들은 “헌재에 이어 법원도 인민재판을 하고 있다. 사법정의가 무너졌다”는 탄식을 쏟아냈다.

염승태 국민감시단 사무총장은 “요즘 시류로 봐서는 이재용 재판이 법대로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결국 각본대로 진행됐다”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중형을 선고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법원이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죄를 인정하는 판결을 했다”고 비난했다.

 

시민단체인 ‘아름다운 나라’ 회원들도 “법이 무너진 나라가 됐다”며 “앞으로 사법부와 문재인 정부의 횡포에 강력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법원 주변에서 집회를 하던 시민들은 재판을 마치고 돌아가는 이재용 부회장과 박근혜 대통령이 탄 호송차가 지날 때마다 손을 흔들며 지지를 나타냈다.

지지자들은 헌재의 탄핵과 박근혜 대통령, 이재용 부회장 구속, 실형 같은 억울한 재판이 계속되고 있다며 깊은 탄식과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경제단체들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을 제외하고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경총의 한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공백으로 부작용이 우려된다”면서 “우리 경제에는 큰 악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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