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최순실의 것이라고 보도하고 이것으로 연설문 등을 수정했다고 한 태블릿 PC에는 한글을 수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고 볼 수 있는 뷰어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3년 1월 16일 이후 발견됐다고 주장한 시점까지는 이 한글뷰어가 열린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이같은 주장이 나왔는데 최근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태블릿 PC 포렌식 분석보고서에 서 이같은 주장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2016년 12월 8일 JTBC 뉴스룸 '태블릿PC' 어떻게 입수했나’라는 보도에서 JTBC심수미 기자가 고영태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고 씨는 분명히 저와 있었던 그 자리에서 최순실이 태블릿PC 수정과 관련해서 말을 하면서 최순실이 하도 많이 고쳐서 화면이 빨갛게 보일 지경이라는 표현도 했었습니다.”
본지가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태블릿 PC 분석보고서의 일부 내용을 확인한 결과 이 태블릿 PC에는 한글을 수정할 수는 없고 볼 수만 있는 ‘한컴오피스 한글 뷰어 안드로이드 에디션’만 깔려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프로그램은 2012년 11월 27일에 설치됐다.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한글뷰어 사용내역을 알 수 있는 ‘한글뷰어 히스토리’라는 항목에는 2012년 11월 27일부터 2013년 1월 16일까지 열렸고 그 다음 JTBC가 입수했다고 주장한 2016년 10월 18일에 다시 열렸다. 2013년 1월 16일 열린 이후 2016년 10월 18일 전까지는 열린 적이 없다.
한글을 수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는데 어떻게 문서를 수정할 수 있었을까? 이에 대한 의혹이 풀리지 않고 있다. 검찰도 분석보고서를 바탕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부분을 수사 하지 않았다.
최근 이 분석보고서가 법원에 제출된 것을 계기로 그동안의 의혹이 속속 사실로 드러나면서 진상규명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회청문회와 국정조사,특 별검사임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프리덤뉴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