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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 의혹 추적 1] 문서수정 기능 없고 2013년 1월 16일 이후 뷰어 열린 적 없어
[태블릿PC 의혹 추적 1] 문서수정 기능 없고 2013년 1월 16일 이후 뷰어 열린 적 없어
  • 프리덤뉴스 특별취재팀
  • 승인 201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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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최순실의 것이라고 보도하고 이것으로 연설문 등을 수정했다고 한 태블릿 PC에는 한글을 수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고 볼 수 있는 뷰어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3년 1월 16일 이후 발견됐다고 주장한 시점까지는 이 한글뷰어가 열린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이같은 주장이 나왔는데 최근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태블릿 PC 포렌식 분석보고서에 서 이같은 주장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2016년 12월 8일 JTBC 뉴스룸 '태블릿PC' 어떻게 입수했나’라는 보도에서 JTBC심수미 기자가 고영태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고 씨는 분명히 저와 있었던 그 자리에서 최순실이 태블릿PC 수정과 관련해서 말을 하면서 최순실이 하도 많이 고쳐서 화면이 빨갛게 보일 지경이라는 표현도 했었습니다.”

본지가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태블릿 PC 분석보고서의 일부 내용을 확인한 결과 이 태블릿 PC에는 한글을 수정할 수는 없고 볼 수만 있는 ‘한컴오피스 한글 뷰어 안드로이드 에디션’만 깔려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프로그램은 2012년 11월 27일에 설치됐다.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한글뷰어 사용내역을 알 수 있는 ‘한글뷰어 히스토리’라는 항목에는 2012년 11월 27일부터 2013년 1월 16일까지 열렸고 그 다음 JTBC가 입수했다고 주장한 2016년 10월 18일에 다시 열렸다. 2013년 1월 16일 열린 이후 2016년 10월 18일 전까지는 열린 적이 없다.

태플릿 PC에는 한국뷰어만 설치돼 있다. 분석보고서에 기록된 내용이다.
태플릿 PC에는 한국뷰어만 설치돼 있다. 분석보고서에 기록된 내용이다.
분석보고서 기록
분석보고서 기록 .한컴오피스 한글 뷰어 안드로이드 에디션이 설치돼 있다. 
설치 날짜가 표시돼 있다. 2012년 11월 27일이다.
설치 날짜가 표시돼 있다. 2012년 11월 27일이다.
한글뷰어가 열린 날이 기록돼 있다.
한글뷰어가 열린 날이 기록돼 있다. 2013년 1월 16일에 열린 뒤 2016년 10월 18일에 다시 열렸다. 

 

한글을 수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는데 어떻게 문서를 수정할 수 있었을까? 이에 대한 의혹이 풀리지 않고 있다. 검찰도 분석보고서를 바탕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부분을 수사 하지 않았다.

최근 이 분석보고서가 법원에 제출된 것을 계기로 그동안의 의혹이 속속 사실로 드러나면서 진상규명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회청문회와 국정조사,특 별검사임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프리덤뉴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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