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최순실의 것이라고 보도한 태블릿PC에는 1800장이 넘는 사진이 들어있지만 최순실의 사진은 2장뿐이다. 이것을 근거로 JTBC는 이 태블릿 PC를 최순실의 것으로 단정지었다.
JTBC는 2016년 10월 26일 이렇게 보도했다.
“최 씨의 탭에는 사진이 여러 장 들어있는데요. 최 씨 사진 2장인데요.
최순실 씨의 셀카와 누군가 최 씨를 찍어준 사진입니다.“
JTBC는 또 같은 해 10월 31일 최 씨 일가 모임 현장이라는 사진을 공개하며 사진 속에 인물들이 “최 씨의 둘째 언니 최순득 씨의 아들 장 모씨와 첫째 언니 아들 이 모씨 등 외조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본지가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포렌식 분석보고서의 일부내용을 확인한 결과 이 태블릿 PC에는 사진이 1876장이 들어있다. 사진의 대부분은 광고를 열어본 흔적이 남은 것으로 의미가 없다.
이 가운데 최순실의 사진은 태블릿이 개통된 지 3일 후인 2012년 6월 25일 저녁 7시쯤 찍힌 두 장뿐이다.
JTBC가 셀카와 누군가 찍어준 사진이라고 보도한 바로 그 사진이다. 그후 태블릿 PC가 다시 열린 4년 4개월 동안 이 제품으로 찍힌 사진은 단 한 장도 없다. 최순실의 가족, 집, 승마장, 카페, 사무실과 주변 사람들의 사진은 없다.
오히려 이 태블릿에는 다른 여성과 여자 아이로 보이는 아이의 사진이 여러 장이 있다. 또 모임을 갖는 다른 사람들의 사진도 있다.
1800여장이 넘는 사진 중에 주인이라고 하는 최순실의 사진이 두 장에 불과한데 이것을 이 사람의 것이라고 단정 지을 수 있을까?
이 태블릿 PC 속에 등장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모두 확인한다면 이 태블릿 PC의 진실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