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는 그 ‘국정농단죄’의 결정적인 상징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최서원을 비롯하여 어떤 국민들도 그 ‘실물’을 본 적이 없다.
그러나 태블릿PC와 대선캠프 SNS팀과의 연관성을 밝힐 수 있는 실마리가 밝혀졌다.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포렌식보고서의 총 1876장의 사진 중 맨 처음에 나타나는 여성의 사진(만든 날자 2011. 1. 1.)이 있으며 이 사진은 2013. 1 11. 13. 태블릿에서 ‘수정’된 사실이 있다.
그런데 이 사진의 인물은 2012. 12. 경 대선캠프 SNS팀의 일원으로 일하던 여성임이 확인되었다.
태블릿PC가 박근혜 대통령의 경선과 대선캠프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당시 공용으로 사용하던 것이라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사실이다.
대선캠프 SNS팀이 태블릿을 공동으로 사용하였고 대선 이후에는 일부 SNS팀 소속 일원들이 청와대로 들어감에 따라 청와대로 흘러들어갔을 수도 있으나 실제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고 박근헤공정재판을위한법률지원단이 밝혔다.
한편 태블릿PC에는 15개의 연락처가 입력되어 있다. 그런데 그 입력되어 있는 연락처 중에는 이름 표시없는 Amy.smkim@gmail.com이라는 이메일 주소가 그 중 하나인데 이 이메일의 주소의 주인공이 바로 태블릿에 저장된 수십장의 여성사진 대선캠프 SNS담당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그 동안 태블릿에 담겨진 몇 장의 사진, 두 개의 독일 영사콜, 하나의 제주도 기지국 확인, 몇 문장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근거로 태블릿PC가 최서원피고인의 것이라고 사실상 단정해왔다.
그러나 변호인단은 포렌식보고서는 오히려 JTBC 제출 태블릿은 최서원 피고인이 소유하거나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에 더 부합하는 명백한 증거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