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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원 씨는 왜 이제 나왔나] 포렌식 보고서 보고 사실 알아
[신혜원 씨는 왜 이제 나왔나] 포렌식 보고서 보고 사실 알아
  • 장종수 기자
  • 승인 2017.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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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첫 보도 후 의심 -정확한 내용 몰라 나서지 못해
최근 포렌식 보고서 보고 사실 알아 - 진실 밝히기로

 

지난 8일 추석 연휴 막바지에 국회 정론관에서 최순실의 것으로 JTBC가 보도한 태블릿 PC에 대해 신혜원 씨가 이것은 자신이 사용했다고 양심선언을 했습니다.

이날 양심선언은 그 내용도 충격이었지만 왜 세상을 이토록 떠들썩하게 한 사건의 결정적인 증인이 사건이 거의 1년이 다 지난 시점에서야 나타났느냐하는 아쉬움도 컸습니다.

양심선언 이후 인터넷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고 언론이 다투어 보도한 데 이어 야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하면서 이 문제가 국민적인 관심사가 된 가운데 신혜원씨가 이제야 양심선언을 한 배경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 이유는 이 태블릿 PC 안에 들어있는 내용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 신혜원씨도 잘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신혜원씨는 자신이 2016년 10월 24일 이 태블릿 PC에 대한 보도를 접했을 때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신혜원:공개된 전화번호 목록, 카카오톡, 메일로 다운 받았다는 ‘SNS팀 운영방안’ 등의 문서로 볼 때 제가 속한 대선 SNS 팀에서 사용한 태블릿 PC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후 신혜원씨는 이 태블릿 PC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변희재씨에게 연락했으나 서로 연락이 잘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신혜원:저는 지난해 10월 JTBC의 최순실 태블릿 PC 관련 보도를 보고 대선 캠프에서 사용한 태블릿 PC라는 의심이 들어 조작 의혹을 제기해온 변희재 대한애국당 정책위의장에게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이 사실을 전달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변희재 의장으로부터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했습니다. 뒤늦게 알았지만 변희재 의장은 평소 페이스북 메시지를 거의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태블릿 PC 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언론에서는 태블릿 PC는 탄핵과 별로 관계없다는 보도가 쏟아졌고 다른 언론도 신뢰할 수 없었으며 태블릿 안에 있는 내용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법이 없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검찰도 이 태블릿 PC가 최순실의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태블릿 PC의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아 어떤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혜원씨도 섣불리 나설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올해 9월 들어 검찰의 포렌식 보고서가 알려지면서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9월 12일 서울지방검찰청은 서울지방법원 제22 형사부 박근혜 대통령 재판에 이른바 포렌식 보고서로 불리는 서울검찰청 디지털 수사과가 분석한 2016년 10월 25일자 태블릿 PC 분석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보고서 내용이 ‘박근혜대통령 공정재판을 위한 법률지원단’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신혜원: 그러나 최근 박근혜 대통령 공정재판을 위한 법률지원단이 분석한 검찰의 포렌식 보고서에 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고 ]

거의 1년 동안 묻혀있던 태블릿 PC에 대한 진실이 포렌식 보고서와 함께 세상이 드러난 것입니다.

프리덤뉴스 장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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