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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포렌식 보고서에 `국정농단` 증거 전혀 없어
검찰 포렌식 보고서에 `국정농단` 증거 전혀 없어
  • 프리덤뉴스 특별취재반
  • 승인 20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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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JTBC보도의 조작, 왜곡 의혹만 커져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의 중요한 근거로 각종 언론 보도에서는 JTBC가 입수하였다는 태블릿 PC가 가장 많이 제시되었다.

그러나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JTBC 태블릿PC 검찰 포렌식 보고서에는 최순실에 의한 국정농단 증거가 전혀 없었다.

오히려 검찰의 포렌식 보고서를 보면 JTBC의 보도가 단순한 `오보` 수준을 넘어 의도적으로 조작되거나 왜곡되었다는 의혹만 커지고 있다.

의혹을 키우는 내용을 사안별로 정리해 본다.

1. 최순실의 사진

태블릿PC가 개통된 지 사흘만인 2012625191748, 1813, 1857초에 왼손을 든 상태의 같은 포즈로 3장의 최순실의 사진이 찍혀 있다. 거의 같은 시간인 1914, 2034초에도 얼굴이 클로즈업된 사진이 찍혀 있다.

그러나 최순실의 얼굴이 찍힌 시간 사이사이에 어린 아이가 직접 찍은 셀카 사진 수십 장이 몇 초 간격으로 찍혀 있다. 30~40대로 보이는 남성이 음식이 잘 차려진 식당의 식탁에 앉아 있는 모습의 사진도 여러 장 찍혀 있다.

따라서 이 사진들은 모두 어린 아이가 장난삼아 자신의 셀카 사진과 주변 인물을 쉴 새 없이 찍은 것으로 추정이 된다.

 

태블릿PC를 가지고 다니며 사진을 찍은 주체는 최순실의 조카 장승호의 어린 딸이다. 아이가 사진을 찍을 때 귀여운 포즈를 취해 준 최순실의 사진 한 장과, 직접 찍었을 수도 있으나 몇 초 후 곧 아이에게 다시 넘겨준 것으로 시간상 기록돼 있다.

그러나 태블릿PC 개통 사흘일 후 사진 이외에 다른 시간이나 장소에서 찍힌 사진은 단 한 장도 없다.

이 태블릿PC에 카카오톡 계정이 개설된 시점이 2012625일이므로 이 날짜에 카카오톡이 개설되고 태블릿PC가 경선캠프에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사진들이 20161020일과 같은 달 22일에 `수정`된 형태로 저장되어 있는 것도 있어 위 날짜에 사진이 태블릿PC`이식`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 데이터 사용량

이 태블릿PC는 이례적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극히 적다. 또 사용 시기도 특정 시기, 즉 선거가 있었던 201212월 한 달에 집중되어 있다.

2012129일까지 뉴스 검색을 위한 데이터 소비로 약 804MB가 사용되었을 뿐이다. 2012년 당시 내국인 1인 평균 LTE 데이터 사용량은 1.79G였고, 2017년 현재는 6G를 넘어선다.

12301718분까지 당월 누적 사용량은 약 853MB라는 문자메시지가 수신된 바 있어 위 사실이 확인된다.

 

선거 당일인 12191717분까지 약 804MB. 선거 캠프에서 뉴스검색을 위한 업무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고 이 날 이후 사용량은 거의 미미하다.

- 11301716분까지 125MB.

- 8201712분 약 84MB.

- 73190MB.

- 629140MB.

20131301704분까지 한 달 누적 사용량이 128MB에 불과하다. 2012년 당시 스마트폰 사용자의 인터넷 사용량 평균 1.7GB(현재 2.2GB)에 대비해 봤을 때 사실상 사용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당시는 대통령 당선 후 인수위 활동이 진행되고 있을 때다. 최순실이 비선실세로서 박근혜 대통령 위에서 군림했다면 이 때 가장 활동이 많아야 하지만 사실상 사용이 멈추어 있었다.

더구나 대통령 취임 이후 사용량의 고지 자체가 중단되었으므로 아예 사용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3. 두 개의 이메일

Greatpark1819@gmail.com은 공용메일이 아니며 김휘종 행정관(2012년 당시 국회의원 신분이던 박근혜대통령의 보좌관)이 사용하던 것이다. 안드로이드 태블릿PC 개설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포렌식에는 단지 구글 본사로부터의 안내메일이 보이며 공용으로 사용된 것은 아니다.

Greatpark1819@gmail.com 역시 대통령 당선 전 선거준비 과정에서 공용으로 사용되던 이메일이다. 이런 종류의 이메일은 어떤 비서진도 갖고 있던 일반적인 것으로 범죄 목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메일을 열어본 날짜는 메일의 발신일자와 수신일자가 다를 수 도 있으므로 메일의 발신과 수신일자가 적힌 대로 태블릿PC가 사용되었다고 볼 수도 없다.

JTBC가 태블릿PC를 입수한 이후에 위 메일을 열어봤다고 해도 메일이 열렸던 흔적이 그대로 남게 된다. 위 공용메일이 태블릿에서 열린 흔적이 있다고 해도 그 것만으로는 국정농단의 증거가 되지 못한다.

 

4. 사진 요소들의 생성날짜

태블릿PC에 저장되거나 아니면 포렌식으로 복원된 사진요소들 1876장 중 2012625일 생성된 것이 868장으로 약 50%에 해당한다. 이어 201441일에 생성된 것이 251장으로 약 14%에 달한다.

JTBC 생성파일을 제외한 1767개의 사진요소 중 64%는 위 두 날짜에 생성된 것이다.

대통령 취임일이 2013225일인데 사진요소의 70%가 취임 전 6개월 동안 생성된 것이다. 2012625일 불과 몇 시간 동안 생성된 사진 요소보다 3년 이상 JTBC에 의해 발견될 때까지 거의 사용된 히스토리가 없다.

 

5. JTBC가 태블릿PC의 패턴잠금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해명이 없다.

JTBC는 패턴이 비밀번호처럼 걸려 있는 태블릿PC를 어떻게 열었는지 설명 없이 배터리 충전 후에 드레스덴 등의 연설을 읽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패턴잠금을 몰라도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할 때 개설한 구글메일과 비밀번호를 알고 있다면 패턴잠금을 풀 수도 있다.

이런 경우 태블릿PC를 개설하거나 사용한 자가 JTBC측에 구글메일과 비밀번호를 알려주어야 패턴잠금은 풀 수 있다. 그렇다면 누군가 구글메일과 비밀번호를 알려주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6. 한글 뷰어 히스토리 기록이 언론보도와 불일치

JTBC는 태블릿PC20161018일 오후에 충전 후 열어보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포렌식 보고서에는 태블릿 충전 후 최초로 열어본 파일이 드레스덴연설문이었으며, 열어본 시각은 20161018일 오전 81652초로 기록되어 있다.

JTBC1024일 오후 740분쯤 태블릿PC를 서울중앙지검 노승권 1차장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글 뷰어 히스토리 기록은 드레스덴 연설을 20161018일 아침 81652초 읽고 20161025일 오전 74119초까지 읽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 JTBC 보도와 검찰의 포렌식 보고서 히스토리 사이의 불일치에 대한 해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7. 파일 생성일자, 수정일자, 액세스일자에 일관성이 없다.

포렌식 보고서 275쪽에서와 같이 다른 사진 요소들은 모두 사진 수정 날짜가 JTBC 수중에 있던 20161021일로 변경되어 있다. 그러나 유독 JTBC가 읽은 드레스덴 파일의 경우만 파일 생성일자, 수정일자, 액세스일자에 변경이 없다.

이런 사실은 태블릿PC가 조작되었을 것이라는 강력한 추정을 가능케 한다. 그렇지 않다면 검찰 포렌식 결과의 날짜 안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된다.

 

8. 포렌식 보고서는 증거 능력  상실- 태블릿PC 원본이 공개돼야  

포렌식 결과는 JTBC와 검찰에 의해 무결성이 훼손된 후 진행되었으므로 보고서는 증거능력이 없다. 따라서 태블릿PC 원본이 공개되어야 한다.

날짜 등의 광범위한 변경으로 증거로서의 무결성에 심대한 훼손이 있었다. 심지어 검찰이 압수물을 임의 제출받은 후에 압수조서도 즉시 작성하지 않은 채 태블릿PC를 수 차례 열어본 것이 확인된다.

 

9. 이메일 개설자가 JTBC에 `협조`한 듯

JTBC가 태블릿PC를 입수한 날인 20161018Greatpark1819@gmail 메일이 새로 로그인 된 것은 이 메일 개설자가 JTBC`협조`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Greatpark1819@gmail.com메일의 비밀번호를 모르는 JTBC가 이 메일에 로그인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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