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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태블릿PC에서 김휘종 메일 발견 - 드레스덴 연설문 이 메일로 받아
[속보] 태블릿PC에서 김휘종 메일 발견 - 드레스덴 연설문 이 메일로 받아
  • 장종수 기자
  • 승인 2017.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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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종 행정관의 kimpa2014@gmail.com 새로 발견
드레스덴 연설문도 이 계정으로 받아
2014년 3월말까지 김휘종이 태블릿 PC 사용 확실시

최순실 씨의 것으로 보도된 태블릿 PC에서 김휘종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실 행정관이 사용한 메일이 새로 발견됐습니다.

더욱이 국정농단의 증거라고 보도된 드레스덴 연설문을 바로 이 메일 계정으로 주고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문제의 태블릿 PC 포렌식 보고서 429쪽에는 kimpa2014@gmail.com라는 메일 계정이 있습니다. 이것은 알려지지 않았다가 최근 발견된 것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참여했던 한 변호인은 김휘종 씨의 검찰진술 조서에는 김씨가 사용했다고 말한 메일 계정이 나오는데 바로 태블릿 PC에 등장한 kimpa2014@gmail.com이 김씨의 메일 계정이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문제의 태블릿 PC에는 greatpark1819@gmail.com과 zixi9876@gmail.com 두 개의 메일만 알려졌는데 다시 김희종 행정관이 사용한 메일이 확인된 것입니다.

포렌식 보고서에 보면 이 메일 계정으로 2014년 3월 27일 저녁 7시 32분과 9시 37분에 메일을 열어본 것으로 나옵니다.

이 메일로 열어본 본 문서는 바로 국정농단의 결정적인 증거라고 보도된 드레스덴 연설문입니다.

‘저는 남북간의 장벽을 허물고 통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3대 원칙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첫째 인도주의 원칙입니다’

이런 내용입니다.

이것은 발표된 드레스덴 연설문과 같습니다.

JTBC는 이 태블릿 PC로 최순실씨가 드레스덴 연설문을 받아봤다고 보도했으나 이 태블릿 PC에는 김휘종 행정관의 메일로 드레스덴 연설문을 받아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것은 대단히 충격적인 사실입니다. 우선 국정농단의 증거라던 드레스덴 연설문이 김휘종 행정관의 메일로 오갔다는 사실입니다.

두 번째는 메일을 열어온 시점인 2014년 3월 27일 이 태블릿 PC를 김휘종 행정관이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태블릿 PC를 사용했다고 양심 선언한 신혜원 씨는 이 태블릿 PC는 김한수 전 행정관으로부터 받아 조진욱, 신혜원씨를 거쳐 김휘종 행정관이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김휘종씨는 신혜원씨와 통화에서 자신이 이 태블릿 PC를 사용하다 2014년과 2015년 쯤 태블릿 PC를 없앴다고 했습니다.

이번에 김휘종 씨의 메일이 2014년 3월말까지 이 태블릿 PC에서 사용된 점으로 미뤄 볼 때 이때까지 이 태블릿 PC가 김씨의 손에 있었다는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또 포렌식 보고서 430페이지에는 “김팀장과 한 팀장이 순방수행기를 보내왔다”는 말이 나옵니다. 박근혜 대통령 한 변호인은 김휘종 행정관이 드레스덴에 갔다고 확인을 했습니다.

이번에 새로운 김휘종씨의 메일이 발견되면서 이 태블릿 PC 포렌식 보고서에 나오는 메일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전체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김휘종 행정관은 최근 신혜원씨에게

그동안 이 태블릿 PC에 있던 메일로 국정농단 문서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진 greatpark1819@gmail.com은

태블릿을 오픈하기 위해 만든 것이고 거의 사용하지 않은 채 방치된 것이라고 알려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실제로 이 메일로 문서를 주고받은 것은 거의 없습니다.

이 메일의 존재에 대해서는 정호성 비서관은 모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 외 공용으로 사용했던 zixi9876@gmail.com은 청와대 행정관들이 공용으로 사용한 메일이며 이 태블릿 PC안의 문서는 대부분 이 메일로 주고 받았습니다.

여기에 새로 김휘종 전 행정관의 메일이 발견된 것입니다.

이 세 개의 메일은 모두 김휘종 전 청와대 행정관과 관련 된 것입니다. 이 세 개의 메일 계정의 비밀 번호를 아는 사람은 김휘종 전 행정관 밖에 없고 김휘종 행정관의 메일로 드레스덴 연설문을 주고 받았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미 태블릿 PC는 최순실이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것이 거의 밝혀지고 있는데 마지막으로 남은 태블릿 PC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모든 열쇠는 김휘종 행정관이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휘종 행정관은 사실이 밝혀진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느냐는 말을 남긴 채 종적을 감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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