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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세계 5위 석탄화력 공적금융 제공국"
"한국은 세계 5위 석탄화력 공적금융 제공국"
  • 프리덤뉴스
  • 승인 201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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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 독일, 러시아에 이어 세계 다섯번째 규모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내 공적금융기관들이 해외 석탄화력 발전사업에 제공한 자금이 2조3000억원(2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일본, 독일, 러시아에 이어 세계 다섯번째 규모다.

4일 미국 NRDC(천연자원보호위원회)가 제공한 '국가별 해외석탄 및 재생에너지 금융제공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은 150억달러를 해외 석탄사업에 지원했고 뒤이어 일본이 100억달러를 쏟아부어 나란히 '석탄금융지원 1,2위 국가'로 랭크됐다.

이어 독일(40억달러)과 러시아(30억달러), 한국(20억달러) 순으로 공적금융을 석탄화력에 사용했고, 이들 상위 5개국이 전체 석탄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석탄화력 투자예정액 순위로는 G20국가 중 3위가 됐다. 중국(130억달러), 일본(90억달러)에 이어 30억달러(한화 약 3조4000억원)를 해외 석탄화력에 투자할 계획이다. 같은기간 독일이 재생에너지에 40억달러를 투자하는 것과 대비된다. (미국, 일본은 각각 30억달러)

대표적 국내 공적금융인 무역보험공사가 2013~2016년까지 재생에너지사업에 제공한 금융은 0원이며, 한국수출입은행도 석탄화력의 5%를 제공하는데 그쳤다. 산업은행은 이기간 해외 석탄화력에 금융을 지원하지 않았다.

한첸 NRDC 국제기후ㆍ대기캠페이너는 "점차 하락하는 재생에너지가격과 석탄화력의 건강 및 환경영향을 고려할 때 더 이상 한국정부와 공적금융기관은 해외석탄화력에 자금을 활용해서는 안된다"면서 "한국을 비롯한 G20개국은 에너지사업에 대한 금융제공현황을 충분히 공개하고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금융제공을 적극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프리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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