關關雎鳩 在河之洲 관관저구 재하지주
窈窕淑女 君子好逑 요조숙녀 군자호구
參差荇菜 左右流之 참치행채 좌우유지
窈窕淑女 寤寐求之 요조숙녀 오매구지
求之不得 寤寐思服 구지부득 오매사복
悠哉悠哉 輾轉反側 유재유재 전전반측
꾸꾸꾸꾸 물수리새 모래톱에 정답듯이
아리따운 아가씨는 군자의 좋은 짝이라
올망졸망 마름풀을 이리저리 가려 찾듯
아리따운 아가씨를 자나 깨나 구하고저
구하여도 얻지 못해 자나 깨나 생각노니
아득하고 아득하여 이리저리 뒤척이네
◆ ≪詩經(시경)≫ <關雎(관저)>
- 동양 최고(最古)의 문학서로 꼽히는 ≪詩經≫ 첫 머리에 나오는 시(詩)다.
상징과 비유가 뛰어나면서도 농밀한 남녀상열지사(男女相悅之詞)를 담고 있다.
그러면서도 음란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공자(孔子)는 "즐거우면서도 음탕하지 않고, 슬프면서도 상하지 않는다"(樂而不淫 哀而不傷)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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