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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은 兩性평등! 性평등은 제3의 性?
헌법은 兩性평등! 性평등은 제3의 性?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8.0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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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은 차별금지로 포장한 '性정치'에 불과

 

일산 EBS방송국 앞에서 아이들과 어머니들이 까칠남녀의 동성애 옹호방송에 대해 규탄하고 있다
일산 EBS방송국 앞에서 아이들과 어머니들이 까칠남녀의 동성애 옹호방송에 대해 규탄하고 있다 (사진 최은경 기자)

 

구랍 28일 오후 2시, EBS 토크쇼프로그램 ‘까칠남녀’의 남성혐오와 편파왜곡방송에 분노하여 전국에서 모여든 학부모들과 전국학부모교육시민단체연합(전학연) 각 지역 대표들이 EBS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학부모들은 ‘까칠남녀’가 남녀분쟁을 극대화시키고 있으며, <젠더 감수성>이라는 이름으로 동성애까지 조장하고 있다며, EBS에 정식으로 항의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항의 기자회견을 주도한 김수진씨는 “언제부터인가 '젠더'라는 말에 온 나라가 도취된 듯하다”면서 외국어로 유화시킨 이 용어혼동 전략은 사실상 인간성별을 세분화하고 성전환을 옹호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젠더>란 결국 동성애 조장의 포석으로 소수자 인권을 핑계로 기존 가치에 혐오 프레임을 씌우는 페미니즘적 낙인 장치일 뿐”이라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페미니즘을 순수 여성운동과 혼동하지만, 지금의 페미니즘은 1960년대 급진 여성운동가들이 마르크시즘을 차용, 성을 이분법으로 재구성한 소위 ‘증오의 사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셋째 아이 출산 예정이라는 이신희씨는 “급진 페미니즘은 남성을 가해자로 낙인찍고 잠재적 범죄자로 공격해왔다”면서 “가족해체 운동을 펼치고 인구의 절반인 여성들이 소수자/소외자 그룹을 이루어 영원한 피해자 가면을 쓰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학연 이경자 대표는 “까칠남녀 프로그램 역시 전 세계 모든 급진 페미니스트 세력과 그 패턴이 유사하다”면서 “특히 12월 25일 성소수자 특집 편에서 있었던 성별이슈에 관한 토론은 실질적으로 LGBT(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들을 옹호하는 방송이었을 뿐”이라고 개탄했다.  

5-6세 아동의 학부형인 젊은 엄마 최은영씨는 “이런 성문란을 방조한 피디와 제작진들은 아무 것도 모르고 무심히 방송을 지켜보는 어린이 정서까지 짓밟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셈”이라며 “이런 나라에서 어떻게 마음 놓고 출산을 하고, 어떻게 마음 놓고 어린 내 아이를 기르겠습니까”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집회가 끝난 뒤 일부 학부형들이 EBS 사장에게 항의문을 전달할 예정이었지만, 사장은 나타나지 않았고, 학부형들은 갑자기 식당으로 안내되었다. 이에 격분한 학부형들은 EBS는 교육방송이며, 교육방송의 가장 중요한 고객은 학부형인데 여자들이 모였다고 무시하는 것이냐며 울분을 토로했다. 


결국 카페에서 최혜경 제작본부장을 만났으며 “본인 자식도 그런 교육을 받길 원하느냐”는 이신희씨의 질문에, 최 본부장은 “자신의 자식이 소수의 의견도 존중받는 국가에서 살기를 원한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본인의 자식이 동성애자이길 바라느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못했다. 뒤이어 “교육이 급진입니까 조화입니까”라는 질문이 이어졌고, EBS 측은 그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계속되는 학부형에 대한 무례함에 학부형들은 답을 요구하며 길을 막았지만, 보디가드를 불러 학부형을 밀치는 바람에 젊은 어머니 최은영씨가 넘어지고 깔리는 사고가 있었다. 
이런 폭력의 과정들에 어머니들은 달리 어찌할 바를 몰라,  “남자와 여자 말고 또 뭐가 있나요"라며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경자 대표는 “대한민국은 90년대 후반부터 이미 급진여성단체와 여성부가 권력을 장악해 <젠더>라는 용어로 위장하고 급진 정책들로 빠른 기간에 국가와 사회를 파탄시켰다”면서 “급기야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교육방송 EBS에까지 침투해 토크쇼 형식으로 급진 페미니즘의 나팔수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격분했다. 


이 일련의 과정은 길지 않았으나, 학부모들의 분노를 더욱 자극하였고, 1월 2일 ‘까칠남녀’ 2탄이 방영되면 전국 어머니들이 들고 일어날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학부형들은 씁쓸히 발걸음을 돌렸다.

/글, 사진 최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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