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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言名句] 踏雪尋梅樂逍遙(답설심매락소요)
[名言名句] 踏雪尋梅樂逍遙(답설심매락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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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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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대(淸代) 화가 전혜안(錢慧安)의 孟浩然踏雪尋梅圖(맹호연답설심매도) 성선(成扇) (1894年作, 設色絹本)
▲ 청대(淸代) 화가 전혜안(錢慧安)의 <孟浩然踏雪尋梅圖(맹호연답설심매도)> 성선(成扇) (1894年作, 設色絹本)

數九寒天雪花飄  수구한천설화표

大雪紛飛似鵝毛  대설분비사아모

浩然不辭風霜苦  호연불사풍상고

踏雪尋梅樂逍遙  답설심매락소요

 

아득한 겨울 하늘에 눈꽃이 나부끼고

큰 눈 내려 거위 털처럼 흩날리네

호연은 바람서리 추위를 무릅쓰고

눈 밟으며 매화 찾아 즐겨 떠도네

 

동한(東漢) 말 형주(荊州) 목사 유표(劉表)가 호북(湖北)성 양양(襄陽) 동쪽 녹문산(鹿門山) 기슭 어량주(魚梁洲)에 높은 누대를 짓고 매()를 길렀다.

이 누대를 응대(鷹臺)라 불렀으며, 경승대(景升臺)라고도 했다.

훗날 당()나라 때 시인 맹호연(孟浩然)이 고향인 이곳에서 오랫동안 은거했다.

그가 눈을 밟으며 열심히 梅花를 찾는 모습을 보고 어떤 사람이 그에게 타유시(打油詩) 한 수()를 보내니 바로 위의 시().

打油詩는 운율(韻律)에 얽매이지 않는 통속적인 해학시(諧謔詩)를 말한다.

 

작가미상의 옛 중국화 <踏雪尋梅圖> 선편(扇片) (設色絹本, 直徑 29cm)

 

작가미상의 옛 중국화 <踏雪尋梅圖> 원광(圓光) (絹本, 直徑 2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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