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07 22:52 (일)
[교육칼럼] 불길한 예감이 드는 '교장 내부공모제'
[교육칼럼] 불길한 예감이 드는 '교장 내부공모제'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8.0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눈 뜨고 코 베어 가듯이' 공산화로 가는 지름길을 여는 교장직 탈취 작전
최은경/바른교육실천행동 사무총장
최은경/바른교육실천행동 사무총장

정치가 잘못되면 정권을 바꾸면 되고, 경제가 잘못되면 경제정책을 바꾸면 된다.

한 번 잘못 들어서서 고질적으로 되어버린 교육은 바꾸기가 힘들다는 것을 미래교육포험 하영철 상임대표는 말한 바 있다. 

그는 교육정책은 정치논리가 아니라 교육논리로 풀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에 진보라든지 보수라든지 장관이나 전교조 등의 정치 개입이 이루어져 왔으며, 자율, 상생, 평등, 인권과 같은 듣기 좋은 말로 현혹하여 실질적으로는 정치적 목적을 이루어 왔다는 것이다. 

역사가 이긴 자에 의해 수정되는 오류를 범하듯, 문재인은 집권하자마자, 국정교과서를 폐지 하고 국가수준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없앴다. 

심지어 친중국을 강화하고 미국을 멀리하는 국가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초등학교 방과 후 1,2학년 영어수업을 금지했다. 

그 뿐 아니라 전교조들이 쉽게 교장이 되어 조직을 가동시킬 수 있는 기반이 된다는 ‘교장내부공모제 15% 제한 폐지’... 제한을 없애고 자율학교나 자공고에서 100% 교장내부공모제를 실시한다는 것이고, 이 법안이 통과되면 30년 40년 근무한 선생님들을 물리치고 15년 경력만 있으면 교장 지원에 가능해진다. 즉, 무자격평교사가 교장에 임명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오는 부작용은 무수히 많겠지만, 나는 ‘위계질서 붕괴’와 ‘동기부여 상실’, 그리고 ‘공산화의 지름길’이라는 측면에서, 이 제도가 얼마나 ‘나쁜 제도’인지 들여다본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보이게 보이지 않게 질서를 지니고 있다. 시니어가 존중 받는 것은 그들의 경험과 희생을 바탕으로 현재가 있기 때문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평생을 특정 직종에 헌신을 했다면, 그 공로는 인정되어야 하고, 비록 후배들이 실력이 더 높다고 해도 그들이 펼쳐 놓은 질서를 따라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이런 질서가 유지될 때, ‘나도 평생 열심히 노력하면 저 선배처럼 되겠구나’하며, 일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질서가 무너지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소용없다’는 의식이 팽배해지고 그 분야에 자신을 내던져 헌신적으로 일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즉, ‘교장내부공모제’는 내가 속한 사회의 일원들이 성실히 일하면서 자신을 돌보지만, 때로는 헌신하는 미래지향적 발전을 방해하는 제도라는 것이다. 어차피 밀릴 것, ‘적당히 월급이나 받자’라는 저질사회가 될 조짐을 담은 제도이다. 

더욱이, 이 제도는 그간 불법으로 금지되었던 전교조들이 교장이 되는 희한한 결과를 낳고 있다는 말을 듣고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교실에서 성교육을 시킨다면서, 동성애를 가르치고 성적 문란을 조장하여 성장기 학생들의 호기심을 기형적으로 유도함으로써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의식을 오히려 파괴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그들은 단지 정치적 목적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인 학생들을 망가뜨리며 선동했고 한 여성인 박근혜 대통령을 마녀사냥 하는데 동원한 사람들, 내 조카의 선생님도 전교조일까?

이들이 학교의 교장이 되면, 위에서 언급한 ‘적당히 월급이나 받자’라고 변질된 평교사들은 아무저항 없이 그냥 따를 것이고, 좌파의 정치적 협조자인 전교조들은 교육을 더욱 망가뜨리며 정치에 이용할 것이고, 우리는 아이들을 잃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것이 좌파에게 유리하게 된 한국은 공산화가 ‘눈 뜨고 코 베어 가듯이’ 저항도 못하고 순식간에 이루어 질 것이다. 

이 불길한 예감이 드는 제도, ‘교장내부공모제’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