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교대 근무자는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대학 셀린 베터(Celine Vetter) 박사는 영국인 근로자 27만명의 의무기록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20일 보도했다.
분석 결과, 전반적으로 야간 교대 근무자는 상근 근로자보다 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4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 근무를 많이 할수록 2형 당뇨병 발생 위험도 커졌다.
한 달에 2번 이하 야간 근무한 사람들과 8번 이상 야간 근무한 사람들의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은 각각 24%, 36%로 집계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야간 근무와 2형 당뇨병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입증하지 못했지만 최근 야간 근무가 당뇨병, 암, 심장질환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베터 박사는 "야간 근무는 교대 근무자의 사회적ㆍ생물학적 리듬을 깰 뿐 아니라 수면을 방해해 2형 당뇨병을 포함한 대사증후군의 원인이 된다"며 "야간 근무를 피할 수 없다면 건강한 식단, 체중 조절, 꾸준한 운동, 충분한 수면 등 식생활습관을 개선해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 당뇨병 관리 저널(Journal Diabetes Care)에 게재됐다./프리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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