棲守道德者 寂寞一時
依阿權勢者 凄凉萬古
達人觀物外之物 思身後之身
寧受一時寂寞 毋取萬古之凄凉
(서수도덕자 적막일시
의아권세자 처량만고
달인관물외지물 사신후지신
영수일시적막 무취만고지처량)
도덕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한 때가 적막하고
권력이나 세도에 아부하며 의지하는 사람은
만고에 처량하다
만물에 통달한 사람은 사물 밖의 사물을 보고
육신 뒤의 몸을 생각하나니
차라리 한때의 적막함을 받을지언정
만고의 처량함을 취하지 말라
◆ 홍자성(洪自誠/明), ≪채근담(菜根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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