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배기가스' 노출 근로자, 루게릭병 위험 20%↑
'디젤 배기가스' 노출 근로자, 루게릭병 위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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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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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운전사, 건설노동자, 경찰관 등 디젤 배기가스에 노출되는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ALS는 운동신경 세포가 퇴행해 점차 소실되고 근력 약화, 근력 위축, 언어장애 등이 발생해 결국 호흡기능 마비로 사망하는 질환이다. 평균 생존 기간은 발병 후 2~5년으로 알려졌다. 현재 치료법으로는 증상의 진행을 늦출 뿐 완치할 수 없다.

미국 하버드공중보건대학 아이샤 딕커슨(Aisha Dickerson) 박사는 덴마크 국립환자등록부에서 ALS를 진단받은 근로자 1639명의 1982년부터 2013년까지 의무기록을 토대로 디젤 배기가스가 ALS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27일 보도했다.

분석 결과, 디젤 배기가스에 노출된 근로자들은 건강한 대조군보다 ALS에 걸릴 위험이 20% 높았다. 디젤 배기 가스에 많이 노출될수록 ALS 발생 위험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트럭운전사, 건설노동자, 경찰관 등 디젤 배기가스에 노출되는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트럭운전사, 건설노동자, 경찰관 등 디젤 배기가스에 노출되는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번 연구는 남성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디젤 배기가스와 ALS 발생 위험의 상관관계를 입증하지 못한 점이 연구 결과의 한계로 작용했다.

딕커슨 박사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디젤 배기가스에는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질소 산화물, 황 화합물, 포름알데히드, 벤젠, 메탄올 등 다양한 독성 화합물이 들어있다"며 "독성 화학물은 신경세포를 사멸해 ALS를 유발할 수 있다. 앞으로 어떤 화합물이 ALS 위험을 높이는 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노스웰헬스 신경근육센터 앤서니 게라시(Anthony Geraci) 박사는 "ALS는 최소 20개 유전자와 연관된 유전적 장애"라며 "디젤 배기가스 속 독성 화합물은 이 유전자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프리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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