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공영노조(위원장 성창경)는 2일 기성 언론이 3·1절 99주년에 즈음한 애국시민들의 태극기집회를 축소, 왜곡보도했다고 맹렬히 성토했다.
KBS공영노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3·1절을 맞아 서울 시내에 모인 150만 인파는 문재인 정권의 친북 굴종 행보와 한미동맹 약화 시도, 그리고 우파인사들에 대한 무분별한 체포 탄압 등 정권의 실정을 규탄했다”고 운을 뗐다.
성명은 이어 “서울역에서부터 광화문까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고 말하고 그러면서도 “질서는 유지되었고 특별한 사고 없이 행사는 끝났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그러나 “3·1절 애국시민 집회를 아예 보도하지 않은 언론사가 많았고, 집회를 박근혜 지자들의 모임이라고 하는가 하면, 무질서와 폭력이 난무했다고 왜곡하는 언론도 있었다”고 개탄했다.
특히 “경찰 추산이라고 인용하면서 집회에 모인 인원을 3만7000명이라고 축소 보도하는 언론도 있었다”며 “모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짓”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 9시뉴스도 말미에 지나가듯 겨우 한 마디로 알렸을 뿐이었다”면서 “그것도 사람이 적은 화면을 골라서 `시내 곳곳에서 3·1을 기념하는 행사가 있었다`는 식이었다”고 힐난했다.
반면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기념행사는 톱기사로, 대대적으로 보도했다”며 “국민적 대규모 집회는 단 한 줄 보도라니 말이 되는가. 이것을 공영방송사 대표 뉴스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프리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