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中何所有 산중하소유
嶺上多白雲 영상다백운
只可自怡悅 지가자이열
不堪持贈君 불감지증군
산중에 무엇이 있냐구요?
산마루에 흰 구름 많지요
다만 홀로 즐길 뿐
님에게 가져다드릴 수는 없네요
◆ 도홍경(陶弘景), <詔問山中何所有賦詩以答(조문산중하소유부대이답)>
- 陶弘景은 남북조시대 남조 양(梁)나라의 은사(隱士)다.
오랫동안 강소(江蘇)성 구용(句容)현 동남쪽에 있는 구곡산(句曲山)에 은거하였다.
그는 句曲山에 살며 여러 차례에 걸친 황제의 부름에도 응하지 않았다.
어느 날 임금의 조서(詔書)가 그에게 이르러 펼쳐보니 山中何所有라는 다섯 글자가 전부였다.
"산 속에 도대체 무엇이 있길래" 임금의 부름에도 나오질 않느냐는 물음이었다. 陶弘景은 위의 시로 대답을 대신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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