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심의소위 "MBC 일방의 주장만 전달하고 시청자 오도"
방송통신심의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위원장 허미숙)은 22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언론계 부역자 명단``(일명 언론계 블랙릭스트) 발표를 왜곡, 전달한 `MBC 뉴스데스크`에 대해 법정제재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지난 해 4월 24일 이른바 '언론계 부역자 명단'을 발표하자 MBC는 언론노조의 정치적 성향에 동조하지 않는 이들을 '부역자로 매도하고 비방한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언론노조 관계자들을 즉각 검찰에 고소했다.
방송심의소위는 이날 `MBC 뉴스데스크`가 작년 4월 24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언론장악 부역자 명단 발표`관련 내용을 전하면서 “MBC 일방의 주장만 전달하고, 쟁점사안에 대한 불명확한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방송하여 시청자를 오도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위원 전원합의로 전체회의에 법정제재인 ``주의``를 건의키로 했다.
또한 `MBC 뉴스데스크`가 지난해 8월 11일 `KBS·MBC 정상화 시민행동`에 참여한 단체 및 단체 대표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일부 단체 및 대표에게만 해당되는 사실을 부각시키는 등 왜곡된 내용을 방송하여 시청자를 오인케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이 역시 전체회의에 `주의`를 건의했다.
방송심의소위는 “명백하게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송하거나, 불명확한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단정적으로 방송하는 것은 시청자를 혼란케 하여 피해를 야기할 우려가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프리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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