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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치료의 실마리 잡았다
간암 치료의 실마리 잡았다
  • 프리덤뉴스
  • 승인 201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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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은 사람마다 발병 원인이 달라 치료법을 찾기 어려운 것으로 악명 높은데요. UNIST 권혁무 교수 연구팀에서 간암을 잡을 유전적 단서를 찾아내 화제입니다. 

그 시작에는 이준호 연구원이 있습니다. '염증이 간암에 영향을 준다'는 내용의 논문을 저널 클럽에 내놓았는데요. 권혁무 교수는 이에 주목합니다.

권 교수는 1999년 존스홉킨스 의대에서 톤이비피(TonEBP) 유전자를 처음 발견한 바 있습니다. 톤이비피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감염 시 신장에 염증을 유발하는데요. 톤이비피와 염증질환의 관계를 쫓던 연구팀은, 톤이비피와 간암의 관계도 살피기 시작합니다.

톤이비피 발현을 억제한 실험쥐는 간암 세포의 수도 적었고 크기도 작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실제 간암 환자에서도 92.6%는 암세포 주변 조직의 톤이비피 발현 수치가 다른 조직보다 높았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발병 원인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나타났는데요. 발현 수치는 간암의 재발이나 전이, 사망률과도 관련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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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식단(ND)을 주든 고지방 식단(HFD)을 주든 톤이비피 발현을 억제하면(+/) 암세포가 작아져요 출처 : Gut

권 교수는 "기초연구를 하다가 질병연구로 분야를 옮겼음에도 같은 유전자를 쫓고 있어 매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연구자로서 황혼기에 있음에도 난치성 질환 극복이라는 원대한 꿈을 꿀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현재 연구팀은 톤이비피가 간암의 재발과 항암제 저항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이 연구가 성공하면 간암을 잡을 획기적인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프리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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