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언론연대(대표 진영옥)는 2일 청와대와 여당이 남북정상회담에 들떠 자화자찬으로 일관하고 있는 때에 우리 언론마저 냉정함으로 잃고 분위기에 휩쓸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바른언론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남북회담을 기획한 청와대는 ‘노벨평화상’에 들뜬 모습이고, 더불어민주당은 `평화의 장 열었다`며 호평하는 등 연일 자화자찬 발언이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바른언론연대는 정상회담 내용의 함의와 향후 전망에 대한 이성적·분석적 후속보도가 없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평화와 김정은, ‘평양냉면 열풍’만 요란하다”면서 “이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우리 언론에서 찾아볼 수 없다는 참담한 사실을 목도하며 개탄스러움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바른언론연대는 이어 “우리 언론은 남북회담에 도취된 청와대에 경각심을 주고 또 한편으로는 지난 날 사례를 통해 보도의 신중함을 더해야 마땅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의 자화자찬을 (언론이) 반복재생하며 잔뜩 국민 흥을 돋우고 있다”고 질타했다.
바른언론연대는 또 “언론의 이 같은 호들갑이야말로 남북회담을 ‘쇼’답게 만들고 있지 않은지 반성해야 할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권이 ‘평화’로 국민 눈과 귀를 현혹시킨 사이 속전속결로 이루고자 하는 내용에 대한 언론의 철저한 감시와 견제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프리덤뉴스
저작권자 © 프리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