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공영노조(위원장 성창경)는 11일 KBS사장이 바뀐 이후 KBS 9시 뉴스의 시청률이 급격히 떨어진데 대해 KBS의 경영진은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공영노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KBS사장이 교체된 이후 <KBS뉴스9> 시청률이 서서히 빠지더니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면서 이는 수십여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공영노조는 이어 “KBS가 언론사의 본분을 망각하고, 살아있는 권력을 감시하기는커녕 미화하고 선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올 때부터, 시청률 하락은 예견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면서 “그 어떤 국민이 북한을 찬양하고, 대한항공과 삼성그룹 등 대기업 때려잡기, 이명박 박근혜 전 정권 ‘부관참시’로 일관하는 보도를 참고 볼 수 있었겠는가”고 개탄했다.
공영노조는 “지금 KBS는 총체적인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고 “특정 노조가 거의 모든 보직과 방송을 독식했고, 이로 인해 앵커 등 자질 시비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한마디로 ‘노영방송’의 폐해가 곳곳에서 분출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대체 누가 국가기간방송 KBS를 이렇게 만들었나. 누가 공영방송 KBS의 신뢰도를 이토록 추락시키고 망쳐놓았나”라고 묻고 “양승동 사장과 추종세력들은 이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제 그만 물러가는 게 도리일 듯하다”고 권고했다./프리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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