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모인 의사들이 문재인 케어 폐지와 중환자 생명권 보호를 외치며 거리에 나섰다.
대한의사협회는 20일 오후 1시30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2차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 참석인원은 주최측 추산 약 5만1000명~5만2000명, 경찰 추산 8000여명이었다.
공식 절차인 총궐기대회 개회사와 격려사, 연대사, 구호제창 등에 이어 서울대학교 문하늘 의대생과 연세대학교 의대생 춤동아리 매버릭스의 노래와 댄스 공연이 이어졌다.
청와대 앞 행진은 오후 3시20분 경 진행됐다. 시위대는 경찰의 통제를 받으며, 세종로를 시작으로 광화문 내자로터리, 신교로터리 등을 지나 청와대 앞 100m 지점인 효자동치안센터까지 구호를 외치며 이동했다.
청와대 앞으로 이동한 의협 회원들은 "국민의 건강을 위해 문재인 케어가 철회돼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께 들리도록 큰 목소리로 구호를 외치자"고 호소했다.
전라북도의사회 백진현 회장은 '대통령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문재인 케어'가 대통령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만큼 대통령이 직접 의사들과 격의 없이 대화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청와대 앞 집회 뒤 의사들은 같은 경로로 대한문으로 복귀했다. 최대집 회장은 "정부와 협상을 잘해 제3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가 열리지 않게 노력하겠다"는 폐회사를 끝으로 오후 6시5분 총궐기대회 일정을 마쳤다.
한편 이날 행사장 한 켠에는 10여명의 의사가 국민 건강을 위한 무료 상담을 진행했다./프리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