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추천 이사들도 확실한 존재감 보여달라" 촉구
KBS공영노조(위원장 성창경)는 21일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본부가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했던 야당 측 이사 4명 가운데 3명의 이사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고 강규형 前이사만 제외했다며 이는 언론노조의 치졸한 `꼼수`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KBS공영노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같은 법인카드 사용 건인데 왜 강규형 전 이사만 소 취하에서 제외됐을까”라고 묻고 이는 강 前이사가 언론노조 성재호 前위원장 등 핵심 노조원들을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한 것을 무마하기 위한 `꼼수`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KBS공영노조는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언론노조의 행태는 ‘치졸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말하고 “우리는 이러한 결정에 분노를 금치 못하는 바이다”라고 강조했다.
KBS공영노조는 이어 “당당하게 조사를 받고 죄가 있다면 벌을 받아라”면서 “이런 저런 꼼수를 부려 법망을 피해 가려고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KBS공영노조는 또 “이참에 야당 이사들에게도 경고한다”면서 “언론노조에게 어떤 합의를 해 줬기에 소송을 취하해준 것인가. 그 내용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여당 이사일 때도 제대로 역할을 못하더니, 야당 이사가 되고 나서도 아예 수적 열세를 핑계 삼아 사측의 전횡을 그저 강 건너 불구경하듯 지켜만 보겠다는 것인가”라면서 “야당 추천 이사답게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라”고 거듭 촉구했다./프리덤뉴스
저작권자 © 프리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