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공영노조(위원장 성창경)는 26일 “공영방송 KBS는 사실을 호도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도하라”고 촉구했다.
공영노조는 이날 한-미정상회담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북정상회담 취소 소식 등을 전한 `KBS뉴스9`의 보도행태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이같이 요구했다.
공영노조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대화의 상대가 아니라고 여길 정도로 푸대접은 물론 심지어 조롱했다는 여론이 비등했고, 그래서 `외교참사`라는 말까지 나왔다면서 그러나 “대한민국 대표공영방송인 `KBS뉴스9`에서는 이런 내용을 볼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공영노조는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22일(현지시간) `KBS뉴스9`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멘트에 대해 A+점수를 준다는 것을 한국기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A+를 준다고 오역해 보도하기도 했다”면서 “참 부끄러운 보도였다”고 개탄했다.
공영노조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정상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다음 방송한 5월 25일자 `KBS뉴스9`는 더 가관이었다”면서 ”당연히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취소가 톱뉴스가 되어야 할 텐데 `KBS뉴스9`는 '북한 김계관이 회담을 재개하고 싶다`는 내용의 담화부터 보도했다“고 질타했다.
공영노조는 “이런 보도는 현 상황을 정확하게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가”고 묻고 “이러고도 국민의 대표방송, 대표뉴스라고 할 수 있는가”고 따졌다.
공영노조는 “국민이 원하는 것은 왜곡되지 않는, 사실 그대로의 뉴스”라고 상기시키면서 “국민들도 이제는 외신을 보고 읽는다. 함부로 속아 넘어가지 않는 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프리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