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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진실과 미래위원회`는 직장소비에트"
"KBS의 `진실과 미래위원회`는 직장소비에트"
  • 프리덤뉴스
  • 승인 201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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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공영노동조합(이하 공영노조)4KBS이사회가 `진실과 미래위원회` 설치를 강행한다면 "역사 앞에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짓게 될 것"이라고 맹렬히 질타했다.

공영노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진실과 미래위원회`는 보수정권 10년 동안 일해 온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보복을 가하기 위한 불법적인 기구라는 것을 우리는 누차 밝혀왔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공영노조는 "지금 정권에 충성한다는 비난을 받는 자들이 무슨 자격으로 과거 정권에서의 보도와 프로그램을 조사하고 또 징계하겠다는 것인지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진실과 미래위원회`의 부당성을 역설했다.

공영노조는 이어 `진실과 미래위원회` 출범은 "마치 조선시대 붕당정치의 한 형태인 환국(換局)과도 같은 것"이라고 말하고 "철저하게 반대파에게 보복하려는 자들에게 칼자루를 쥐어주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라고 거듭 성토했다.

공영노조는 또 MBC에서 `진실과 미래위원회`와 비슷한 기구가 만들어져 원성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KBS마저 불법 보복기구를 만든다면 방송국이 마치 `인민위원회`에 접수되는 `직장소비에트`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KBS이사회는 불법기구를 설치하는 그 어떤 의결도 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우리는 국민과 함께 이사회를 지켜볼 것이며, 공영방송 KBS를 수호하는데 온 힘을 다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경고했다./프리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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