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공정방송노동조합(위원장 이순임, 이하 공정노조)는 20일 MBC가 최승호 사장 취임이후 자멸의 길을 걷고 있다며 최승호 사장과 박영춘 감사의 사임을 추진해 달라고 김상균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에게 호소했다.
공정노조는 “최승호 사장이 취임한 후 7개월 만에 MBC는 차마 공개하기도 부끄러운 처참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MBC라는 초우량 기업이 불과 몇 달 사이에 집단 자살 방식으로 쓰러져 가는 것은 처음 보는 비극”이라고 설파했다.
공정노조는 이어 “MBC 공정방송노조는 그동안 최승호 사장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MBC가 부딪치고 있는 위기에 대해 경고음을 보냈고, 생존 방법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최승호 사장은 MBC가 이렇게 된 것은 전 사장 체제의 탓이라고 우기고 있는 듯하다,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개탄했다.
공정노조는 또 “이제 최승호 사장과 박영춘 감사는 더 이상 추궁할 가치도 없다”면서 “이렇게 사악하고 무능한 자들이 더 이상 경영진으로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승호 사장을 통제하고 조절할 권한을 가진 분은 방문진의 김상균 이사장님 뿐이”이라고 환기시키고 “이사장님께서는 지금 쓰러져 가는 MBC의 상황을 멀리 여의도에서 지켜만 보고 계실건가요”라고 물었다./프리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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