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창경 KBS공영노동조합 위원장이 한국방송공사(KBS)의 양승동 사장과 복진선 진실과 미래위원회(진미위) 추진단장 및 15명의 조사역을 경찰에 고발했다.
성창경 위원장은 지난 2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발송한 고발장에서 피고발인들이 KBS 사내 인트라넷망의 전자우편인 KOBIS 메일과 웹 메일을 무단 열람한 의혹이 있다며 이를 철저히 수사해 처벌해 달라고 주문했다.
성 위원장은 고발장에서 진미위에 불려가 조사받은 직원들은 자신들이 기억하지도 못하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물어봐 당황했다고 밝혔다면서 “이는 메일을 열어보지 않고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사실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 위원장은 진미위의 조사를 받은 직원들을 관련 증언을 사례를 들어 고발장에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그는 또 진미위가 사드관련 보도, 인천상륙작전 보도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면서 “이는 보도의 독립성과 편집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KBS에는 메일을 관리하는 `경영정보부`에 다수의 IT 전문인력이 있고, 이들이 진미위의 부탁을 받아 기자들의 메일을 불법 사찰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이들의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여부를 가려 위법사항이 있다면 엄정히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다./프리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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