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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디젤차 4종 생산 중단 - 하이브리드카에 밀려
현대차, 디젤차 4종 생산 중단 - 하이브리드카에 밀려
  • 프리덤뉴스
  • 승인 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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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카가 디젤차를 밀어냈다. 현대차는 최근 판매가 부진한 디젤 차종 4개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생산이 종료되는 차는 그랜저와 쏘나타, i30, 맥스쿠르즈 4개 차종의 디젤엔진 탑재 모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비가 좋고 가격이 저렴한 하이브리드카는 물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그리고 전기차 등 친환경 모델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디젤차가 급감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전국 판매점에 해당 차종의 계약을 더는 받지 말도록 공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올해 들어 내수 시장에서 차지하는 디젤차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다.

디젤 모델을 주력으로 하는 디젤 비중이 많은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판매 재개와 SUV 차종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7월까지의 누적 판매량 가운데 디젤차는 49만433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0% 증가했다.

SUV 차종의 판매도 같은 기간 16.0% 증가했으며 수입차 전체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폭스바겐과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도 대부분 디젤차 위주로 수요가 발생했다.

따라서 수입차 판매의 디젤 비중이 최근 증가하면서 국산차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이 판매 중단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는 그랜저 IG의 경우, 전체 판매량 6만7000여 대 가운데 20%인 1만4000여 대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쏘나타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1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다. 하이브리드카의 비중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단종 결정은 판매 부진에 수익성이 악화가 겹쳤기 때문으로 보는 이유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입차의 경우 디젤차를 대체할 마땅한 모델이 없지만 국산차는 가격대가 비슷하고 혜택이 많은 라인업을 갖고 있어 판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디젤보다는 하이브리드카와 같은 친환경 라인업을 늘리고 판매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프리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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