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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40대 가장 많아 - "조기치료 중요"
조현병 40대 가장 많아 - "조기치료 중요"
  • 프리덤뉴스
  • 승인 2018.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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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10명 중 7명은 30~50대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5년 동안의 건강보험 진료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조현병으로 요양기관을 찾은 환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40대(2만8694명, 26.7%)가 가장 많았고, 50대(2만3066명, 21.4%), 30대(2만589명, 19.1%) 순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조현병 질환으로 진료 받은 총 인원은 2012년 10만980명에서 2017년 10만7662명으로 최근 5년간 약 7% 증가했다.

 

 

조현병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7년 기준으로 전체 진료비(3619억원) 중 입원 진료비가 2620억원으로 72.4% 차지했고, 외래 진료비는 999억원으로 27.6% 차지했다. 최근 5년간 급여비는 393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데이터로 성별과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남성은 40대(1만4801명, 26.7%), 50대(9745명, 21.4%) 그리고 30대(1만430명, 19.1%) 순이며, 여성은 40대(1만3893명, 29.5%), 30대(1만159명, 20.8%), 50대(1만1321명, 19.4%) 순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 명당 기준으로 보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지속적으로 매년 여성이 남성에 비해 많았으며, 여성은 2012년 212명에서 2017년 227명, 남성은 2012년 195명에서 2017년 196명, 최근 5년 동안 각각 1.1배 증가하면서 큰 변화는 없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는 "조현병은 보통 15~25세에 발병하며 평균 발병연령은 남자에서 18세, 여자에서 25세 정도로 알려져 있다"며 "통계 상 40대 환자가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은 40대 이전에 조현병 발병한 환자들이 이후에도 계속 치료를 받으면서 축적된 결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교수는 5년간 환자가 늘어난 것에 대해 "치료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향상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조현병 유병률을 고려하면 더 많은 환자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조현병의 유병률은 지리, 문화적 차이와 관계없이 전 세계적으로 인구의 1% 정도로 일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건강보험 통계상 조현병 환자가 증가한 것은 실제로 환자가 늘었다기보다는 조현병 치료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향상되면서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는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프리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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