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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침수된 고전압 전기차 감전 위험 없나
폭우에 침수된 고전압 전기차 감전 위험 없나
  • 프리덤뉴스
  • 승인 20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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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한 걱정이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와 같은 전동화 차량의 고전압 배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안전장치로 설명 자동차가 물에 잠기는 일이 있어도 감전 등의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

폭염 뒤 태풍과 폭우가 이어지면서 '300V 이상의 고전압 시스템을 사용하는 전기차가 침수되거나 비에 노출되면 탑승자나 주변 사람이 감전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온다. 최근 폭염속 연이어 발생한 차량 화재도 이런 걱정을 키웠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고전압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와 같은 전동화 차량은 많은 겹겹의 안전장치가 탑재돼 있어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전동화 차량의 고전압배터리는 기본적으로 기밀 및 방수기능으로 밀폐돼 있어 차량이 물에 잠기는 침수시에도 물이 스며들지 않는다.

또 배터리 등 주요 장치에는 수분감지 센서가 있어 물이 스며들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시킨다. 자동차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배터리가 차체를 접지로 사용하는 것과 다르게 전동화 차량은 독립적인 폐쇄회로를 사용하기 때문에 고전압이 흐르는 일도 없다.

또 센서 등을 이용해 차체와 고전압 시스템의 누전으로 절연이 되는 상황이 감지되면 결함코드를 발생시키거나 전원 자체를 차단시켜 감전 등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그래도 주의는 필요하다.

안전을 위한 여러 장치가 사용되더라도 운행 중에는 가급적 침수지역을 피하거나 빨리 벗어나는 것이 좋다. 이런 예방법은 전기차가 아닌 내연기관차도 반드시 따라야 하는 안전수칙이다. 또한 전기차도 내연기관차와 같이 침수가 됐을 경우 전량 폐기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고전압 시스템은 수분이 유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 재활용이 가능하다. 침수가 아닌 경우, 엔진룸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세척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전기차 엔진룸은 절연성분이 함유된 특수 전용세척제를 사용해야 한다. /프리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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