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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감시·견제 고유 기능 상실 – 몰락 징후”
“KBS 감시·견제 고유 기능 상실 – 몰락 징후”
  • 프리덤뉴스
  • 승인 2018.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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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KBS는 감시와 견제라는 언론 고유의 워치독(Watchdog) 기능을 상실했으며 따라서 KBS의 미래는 밝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는 28일 미디어연대(공동대표 이석우·조맹기·황우섭)가 개최한 <양승동 KBS 사장 체제, 이대로 좋은가>제하의 제6차 토론회 기조발제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박 기자는 KBS에서 언론의 워치독 기능이 사라졌다는 대표적 사례로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 보도와 남북정상회담 보도, 그리고 김용민, 김제동, 언론노조 핵심들이 각종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고 있는 사실을 지적했다.

박 기자는 이어 다매체, 다채널 시대의 미디어지형 변화에 따른 필연적인 위기라는 측면과 함께, 그나마 남아 있는 공영방송으로서 지위와 역할을 버리고 특정 정파, 이념세력을 위한 매체로서 충실한 현재가 굳어진다면 KBS는 단순한 위기가 아닌 해체의 길로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기우만은 아니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 같은 전망의 근거로 KBS가 과거에 갇혀 있으며 KBS에서 `워치독`(: 감시·견제) 기능이 사라졌고 공룡과 같은 거대 몸집을 한 공영방송이 고작 유튜브 방송 등 1인 미디어를 공격하며 정부의 선전기관, 홍위병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임을 들었다.

박 기자는 보복위원회라는 논란과 비판을 받고 있는 KBS의 적폐청산기구 `진실과 미래위원회` 활동에 대해 최근 법원이 공영노조가 제기한 진미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일부를 받아들인 사실도 상기시켰다.

그는 KBS가 최근 뉴스와 몇몇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정부여당 기조에 발맞추듯 유튜브 방송 규제 여론몰이에 나선 것도 KBS의 몰락징후로 꼽았다.

박 기자는 그러면서 아집과 독선, 언론노조 특유의 폐쇄적 집단의식으로 똘똘 뭉친 양승동 사장 체제는 올드미디어 전성기 시절에나 유지가 가능한 편협한 체제라며 미디어 환경 변화로 1등 공영방송의 지위를 유지하던 KBS의 위상은 예전과 같지 않고 KBS가 특정 정파와 이념에 봉사하는 선전기관을 자처한다면 위기는 더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KBS 진실과미래 위원회에 대한 법적 검토>를 주제로 부분발제에 나선 차기환 변호사는 “ KBS 진실과 미래위원회 규정은 어느 모로 보나 방송법, 공공감사법에 위반되는 것이라 할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KBS 이사회와 집행부가 이를 강행한 것은 한국 언론의 수치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 자유 측면에서 직원이 행위를 할 당시의 법령, 정관, 규정에 비추어 문제가 없었던 행위를 정권이 교체된 후 규정을 만들어 법령 체계 및 징계시효도 무시한 채 조사, 징계를 강행하겠다는 것은 언론인들이 스스로 정권이나 체제의 기호에 맞추어 언론사 내부의 자유를 질식시키는 행위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동체제의 KBS, 정권 선전기관 우려된다>를 주제로 발제를 한 성창경 KBS공영노조 위원장은 양승동 체제는 바로 언론노조 중심의 공영방송 운영이라는 것이 특징으로, 다시 말해 노영방송이라는 것이라며 언론노조가 아니면 제대로 된 보직이나 특파원, 연수, 앵커 등을 할 수 없을 것 같은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이같은 노동조합 이동 현상은 가속화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그는 특히 뉴스에서 나타나는 특징으로 ()문재인정권 김정은 노동조합 ()보수 대기업 등으로 편파, 왜곡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프리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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