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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주민, 국제사회 인도적 지원에 회의적
北주민, 국제사회 인도적 지원에 회의적
  • 프리덤뉴스
  • 승인 2018.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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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의 대북수해지원 밀가루 500t을 실은 트럭들이 줄지어 있다(사진 RFA 폼페이지).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의 대북수해지원 밀가루 500t을 실은 트럭들이 줄지어 있다(사진 RFA 폼페이지).

 

국제사회의 對北인도적 지원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당국이 국제사회의 對北지원 물자를 중간에서 빼돌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각을 회의적으로 기울고 있다는 것이다.

11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요즘 북한에서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문제가 화제가 되고 있다.

북한당국은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이 곧 재개될 것이고, 그러면 북한경제도 풀릴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효과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제지원 단체의 식량지원은 반드시 투명성이 보장돼야 제 구실을 하는 것인데 지원단체의 감시가 잠시라도 소홀하면 빵의 크기와 무게가 작아지거나 밀가루가 아닌 강냉이 가루로 대체하는 등 물자 빼돌리기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이다.

인도적 지원 식량은 영양결핍으로 위험에 처한 어린이와 힘없는 노인들에게 돌아가야 하지만 언제나 나라에서 대부분을 가져가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다.

올해만 해도 대북제재의 와중에서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와 노인들을 대상으로 상당한 양의 인도적 식량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으나 함경북도 청진시 육아원과 보육원(고아원)에 지원된 수십 톤의 밀가루를 정부 기관과 해당 간부들이 빼돌린 사실이 밝혀져 사회적인 지탄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올 여름 한 국제지원 단체가 함북 선봉지역의 주민들에게 세대당 밀가루 1포대(25kg)씩 배급할 수 있도록 러시아산 밀가루 수백t을 지원했지만 라선시 당위원회가 배급을 두 달이나 미루더니 최근 1인당 겨우 5kg의 밀가루를 주고는 분배작업을 마무리했다고 현지 소식통은 밝혔다./프리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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