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공영노동조합(공영노조)과 KBS노동조합(1노조)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조합원 100%가 양승동 사장의 연임에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고 공영노조가 15일 밝혔다.
설문조사에서는 양 사장의 연임반대 이유에 대해 복수의 응답이 제시됐는데 노조 차별적 인사와 인사보복이 전체의 92.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KBS 정치적 독립성 훼손(87.2%), 경영능력 부재(79.5%), 공영방송 철학 부재(9.2%), 직종 간 갈등조장(48.7%) 순으로 나타났다고 공영노조는 발표했다.
공영노조는 양 사장 체제가 자신들과 반대의 뜻을 가진 직원들에 대해 `적폐`로 몰아 무리한 조사와 징계를 추진하는 등 심한 보복과 차별을 해온 것이 가장 큰 (연임) 반대 이유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공영노조는 또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기는커녕 옹호하고 찬양하는 보도와 프로그램으로 KBS를 마치 문재인 정권의 홍보기관인 것처럼 만들어버린 것도 반대의 중요한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공영노조는 “한 마디로 사장이 되어서는 안 될 인물인 양승동씨가 사장이 되고나서 KBS에는 치욕스러운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양 사장은) 당장 물러가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이번 KBS 사장 선임과정을 무서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KBS공영노동조합 양승동 사장 연임 관련 설문조사 결과
설문기간 : 2018. 10. 11. 09:00 ~ 10. 14. 24:00
1. 「KBS 양승동 사장의 연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찬성 : 0%
○ 반대 : 100%
2. 연임을 반대한다면 이유는 무엇입니까?
○ 노조 차별적 인사와 인사 보복 : 92.3%
○ KBS의 정치적 독립성 훼손 : 87.2%
○ 경영능력 부재 : 79.5%
○ 공영방송 철학 부재 : 69.2%
○ 직종 간 갈등 조장 : 48.7%
/프리덤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