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부모단체연합(대표 이경자, 이하 전학연)은 9일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고 있는 숙명여고 사태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숙명여고 교장과 교사는 성적조작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전학연은 성명에서 “숙명여고 교무부장 쌍둥이 딸 성적 조작 사건이 발생 4개월 만에 당사자 구속으로 해결 국면에 접어든 듯하나 이 사건은 이리 쉽게 마무리 할 사안이 아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전학연은 이어 “강남 명문, 학부모 관심 최고조인 학교가 이 지경이면 다른 학교는 어떨지 걱정이 태산이고 학교를 믿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가뜩이나 내신, 학종(학생종합기록부) 불신이 팽배하고 교사권한 확대를 염려하는데 이번 숙명여고 성적 조작 사건으로 우려가 현실화됐다”고 개탄했다.
전학연은 또 “지나친 수시확대(70%)와 수능축소로 힘, 빽 없는 학생은 희망을 잃고 정당한 경쟁인 정시와 수능확대가 답이란 학부모 목소리는 무시하더니 결국 전교조 교무부장이 앞장서고 타 교사 묵인 방조 하에 2년에 걸친 곪은 상처가 터졌다”며 “이는 우리의 대입정책 전반을 점검하라는 신호로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숙명여고 정상화 비상대책위’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이 기회에 수능이 깜깜이 학종보다 훨씬 공정, 객관적이며 정시 확대가 바람직한 방향이란 인식을 모든 국민께 심는 기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한다”고 밝혔다./프리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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