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가장 살기 힘들었을 때는 언제였을까?
인류가 가장 살기 힘들었을 때는 언제였을까?
  • 프리덤뉴스
  • 승인 2018.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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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전쟁과 불화, 난민 문제, 지구온난화와 최근에는 미세먼지까지. 정말 살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하지만 새롭게 발견된 과학적 증거들을 보면 21세기는 그동안 인류가 살았던 시대 가운데 비교적 평탄한 시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살기 고달팠던 때는 언제일까요? 이 질문의 해답은 서로마제국 몰락 이후, 유럽의 통화체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알아내기 위한 사료 연구에서 그 실마리가 나왔는데요.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은 통화체계 연구의 일환으로 당시 사용하던 화폐의 흐름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학자들은 유럽 알프스 산맥 깊은 곳에 파묻힌 얼음의 중심부에서 '은 오염' 정도를 측정했습니다.

서로마제국 몰락 이후 통화체계를 연구하다가 화산폭발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출처:fotolia
서로마제국 몰락 이후 통화체계를 연구하다 화산폭발의 흔적 발견. 출처: fotolia

그런데 화폐 연구를 하던 가운데 그들은 수세기에 걸친 자연재해와 기후변화에 대한 통찰을 얻게 되는데요. 바로 기원후 536년을 기점으로 몇 세기 동안 생명체가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혹독한 시기가 찾아왔다는 점입니다.

하버드대학교의 중세시대 역사학자인 마이클 맥코믹은 살아가기에 최악의 시기가 그때 시작됐다고 말하는데요.

연구에 따르면 이 시기는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나 위험한 질병 따위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광범위한 기근을 일으키는 수많은 종류의 기상 이변이 만연했습니다.

이탈리아 Stromboli 섬의 화산 분출. 출처: fotolia

왜 이런 기근이 시작됐는지에 대해 많은 이론이 나왔는데요. 그 중 거대한 화산 폭발이 발생한 후 재와 먼지로 이루어진 '미스터리한 구름'이 지구의 대기를 뒤덮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했습니다.

어떤 화산이 이런 재앙을 일으켰는지는 확실하진 않지만, 학자들은 엘살바도르의 일로팡고 화산이 폭발했다고 추청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새로운 증거로, 지구에 대재앙을 불러온 536년의 화산 분출이 아이슬란드에서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아졌는데요.

유럽과 그린란드에서 아이슬란드의 것과 화학적으로 유사한 '화산유리'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화산유리'는 결정화작용 전에 용암이 급히 냉각돼 산출된 자연산 유리입니다.

화산이 어디서 분출했든 그 영향은 전 지구적 규모의 재앙을 불러왔는데요. 화산 폭발로 생겨난 거대한 먹구름으로 인해 지구촌은 작황이 좋지 않아 대기근이 찾아왔습니다.

중국에서는 여름에 눈이 내렸고, 페루는 극심한 가뭄을 앓는 등 기현상이 속출했습니다. 또 이것은 '소빙하기'를 촉발시키시도 했습니다.

'소빙하기' 기간 사산왕조는 붕괴됐고, 동로마제국은 비틀거렸으며, 중국은 왕조가 교체됐습니다. 

유라시아 대륙에는 끊임없는 피바람이 몰아쳤다고 하니, 살기 팍팍한 21세기가 조금은 덜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프리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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