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공영노동조합(위원장 성창경)은 26일 KBS가 내년에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반대파에 대한 보복과 숙청을 하려는 것이라며 이를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공영노조는 이날 구조조정과 움직임과 관련해 낸 성명을 통해 사측이 구조조정을 한다는데 민주노총산하 KBS언론노조가 입을 다물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특정 노조의 노조원들이 아닌 직원들만 골라서 구조조정을 하려는 것이 아닐까”라고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공영노조는 “이 시점에서 구조조정을 한다는 것은 바로 자신들과 견해를 달리하는 직원들을 도려내기 위한 `작업`이 될 것이란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고 말하고 “구조조정이란 이름으로 다시 반대파를 쫓아내려고 하는 것으로 의심된다. 한마디로 꼼수”라고 성토했다.
공영노조는 또 사측이 200명이 넘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신입사원도 대거 뽑고 있다면서 “살림살이가 가뜩이나 어려운데도 이런 무리한 경영을 하는 것은 새로운 인력을 뽑아서 모두 자신들과 뜻을 같이하는 특정 노조에 가입시켜서 과반 노조를 만들려는 조치 아닌가”고 물었다.
공영노조는 “우리 눈에는 구조조정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복과 숙청으로 읽힌다”면서 “사측은 반대파 직원들만 자르려는 구조조정 획책을 당장 멈춰라”라고 요구했다./프리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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