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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손민족의 필독서로 대두된 '천문류초'
천손민족의 필독서로 대두된 '천문류초'
  • 프리덤뉴스
  • 승인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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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지>를 명쾌하게 풀어낸 우리역사연구원 송준희 교수가 <천문유초(天文類抄)>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28일(수)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동작구 이수역 부근 '우리역사교육원(동작구 동작대로 33가길)'에서 송준희 교수는 <천문유초>의 '태미원' 편을 강의했다

조선 초기 세종대왕이 우리의 하늘을 가져야한다는 주체성 확립의 일환으로 장영실에게는 천문 관측기구를 발명케하고, 천문학자 이순지(李純之, 1406년~1465년)에게는 <천문비기>를 주면서 은밀히 우리천문을 만들게 했다. 이렇게 우리 하늘의 별자리를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천문서적이 '천문유초(天文類抄)다.

이 책은 이순지가 당시 주변의 모든 천문서적을 망라하여 종합한 '천문유초(天文類抄)'를 편찬해 세종대왕께 보고한 천문해설서다.

지난 21일(수요일) 강의 첫 시간에 '자미원' 편을 강의했고 이어 28일 두 번째 시간엔 '태미원'편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또 오는 수요일(12월 4일)엔 '천시원' 편을 강의하는 등 3원에 이어 28수, 7정 등으로 천문유초 해설 강의는 계속 진행된다.

궁궐 가까이에 천문대를 세운 왕은 천문학자 65명을 두고 간밤에 관측한 별들의 움직임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별의 움직임이 국운에 직접적인 징후를 미치는 것이기 때문에 왕들은 지대한 관심을 가졌다.

"왕들은 천문현상에 관심을 갖고 매일 별자리를 보고 특별한 징후를 예측하고 이를 대비했다고 한다. 우리 선조가 오랜 세월동안 관측한 천문 자료를 모아놓은 지혜를 오늘날 되살려야 한다"고 송준희 교수는 강의 개설 취지를 밝혔다.

한편 조선왕조실록 기록에서 세종 3년 7월 2일 1421년 기사를 보면 '서운관(書雲觀)에 간수했던 <천문비기(天文秘記)>를 궐내(闕內)로 옮겨 들이게 했다'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우리 선조들에겐 고유의 천문 서적이 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역사를 30여년 이상 연구하면서 느낀 점은 천문을 기본으로 알지 못하면, 우리의 상ㆍ고대사 연구에 상당한 어려운 점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왜냐하면 고대사서의 상당부분이 하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은 천손 사상을 갖고 있고 그 천문현상을 알아야 역사에 대한 이해가 쉽다"고 송준희 교수는 말하고 "그동안 연구해온 것을 중심으로, 누가 봐도 이해가 쉬운 천문해설서를 만들어 온 국민이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프리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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