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울진군, 신한울 3,4호기 건설 관련 협의체 출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정부와 울진군 간 본격적 논의가 시작됐다. 양측은 19일 울진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진실․소통 협의체’(이하 소통협의체)를 출범식을 갖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정부 측에서는 ▷ 권현철 발전소주변지역지원팀장, 한국수력원자력 이용희 사업본부장, 황기호 건설처장이 참석했고 울진군 측에서는 ▷ 배성길 부군수, 장유덕 울진범군민대책위원장, 김창오 울진군의회 원전특위위원장, 이희국 북면발전협의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출범식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신희동 원전산업정책관과 전찬걸 울진군수가 참석해 소통협의체가 잘 운영되도록 주문했다.
이날 회의는 신한울 3, 4호기 건설재개 방법에 초점이 맞춰졌다. 구체적 방안으로 ‘공론화 위원회 구성’, ‘전 국민 여론조사 시행’ 등이 논의되었다. 또 원전산업이 점차 축소에 됨에 따라 원전지역 피해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이번 소통협의체 출범은 지난 10월 19일 청와대 민형배 자치발전비서관이 울진군을 방문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촉구하는 울진군민의 목소리에 정부가 해결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이에 울진군민은 시위 현수막을 철거하는 등 총궐기대회를 잠정 중단하고 정부가 조속한 시일 내 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실시된 ‘2018 원자력발전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7명이 ‘원전 확대 또는 유지’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1월 24일 대만은 탈원전 정책에 대한 국민투표를 통해 탈원전 관련 법률을 폐기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3일 국회에서는 최연혜 국회의원 주최로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 4호기 건설재개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갖고 전 국민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소통협의체는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지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