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기억연대(약칭, 정의연)에서 지난 28년 동안 매주 수요일마다 꾸준히 지속해왔던 수요시위가 이제 더 이상 합법적으로 집회를 열 자리가 사라질 전망이다.
본지 취재진의 확인 결과, 현재 일본대사관 인근 위안부상을 주변으로 양측 좌우 인도를 자유연대 측에서 1순위 집회신고를 마친 상태이다. 그런데 ‘반아베반일 청년학생공동행동’(이하, 반일행동) 소속 청년들이 그 자리를 무단으로 점거하고 거세게 저항하고 있어 정의연 측에서는 매주 12시 정오에 열던 수요시위를 그 옆인 연합뉴스 앞에서 임시로 하고 있다.
그런데, 한 달 뒤인 7월 29일 수요일부터는 정의연의 이같은 12시 정오 수요시위가 현재의 위치인 위안부상이 놓인 좌.우측 인도는 물론이고, 연합뉴스 건물 앞에서 마저도 집회신고 1순위 자리를 놓침으로써 더 이상 합법적인 수요시위를 할 수 없게 되었다.
이는, 작년 12월부터 ‘위안부상 철거’와 ‘수요집회 중단’을 외치며 등장한 반일동상진실규명 공대위(약칭, 공대위, 최덕효 공동대표, 김기수 공동대표)라는 단체에서 6월 29일 00시를 기해 종로경찰서에 연합뉴스 앞 건물의 집회신고를 1순위로 마쳤기 때문이다.
이들은 그동안 꾸준하게 일본대사관 인근이던 서머셋 건물 인근에서 매주 수요일 정오에 ‘남녀갈등 조장하는 여성가족부 해체’를 주장하며 집회를 이어왔었다. 그러다가 6월 29일 00시를 기해 기습적으로 집회장소를 변경하여 연합뉴스 앞에서 하겠다며 집회 신고를 이미 마친 상태다.
한편, 매주 화요일 정오에 ‘위안부상 철거’와 ‘수요집회 중단’을 외치며 집회를 이어 왔던 반일동상진실규명 공대위(약칭, 공대위, 최덕효 공동대표, 김기수 공동대표)에서는 오는 6월 30일 화요일 낮 12시에 자유연대 측의 협조를 얻어 위안부상 인근에서 제 30차 화요집회를 개최 할 예정이다.